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13.1%, 그 수가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으며 2060년에는 40.1%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인구구조의 변화는 노인 자신의 삶은 물론, 사회 전반에 걸쳐 점차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노후 가치관에도 영향을 주게 되었다.
본 연구는 예비 노년층의 주거복지욕구를 통해, 향후 다가올 고령사회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노인 주거복지정책 개선방향을 제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외 노인 주거복지정책 현황 및 관련된 선행연구를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미래 대상자들의 욕구를 파악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주거복지 개선방향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에 경기도 내 거주하고 있는 4.50대 예비 노년층 4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주거선호에 따른 노인 주거복지정책 개선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의 목적에 따라 노후 주거환경 및 복지 서비스에 대한 욕구와 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차이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를 통해 나타난 결론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대상자 전체의 노후의 주거환경 선택은 쾌적한 환경과 교통 편리성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임대료, 주거비용 등과 같은 경제성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주거지 인근 복지 서비스의 요구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건강관리 차원의 의료나 건강.종합 검사, 예방 프로그램, 간호.상담 등에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노후에 선호하는 1순위 주거형태는 단독 및 전원주택이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노인시설을 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조사대상자의 특성에 따라 욕구의 차이는 경제적 수준과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주거환경 선택 기준에서 경제성을 고려하고, 의료.보건, 여가의 선호도가 높았으며 노후대비 집단이 주거환경과 복지 서비스 선택의 폭이 넓었다. 또한 자녀 수에 따른 욕구의 차이는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통하여 조사대상자들은 노후에 쾌적한 환경과 경제성을 고려한 독립 주거형태를 선호하였으며, 인근의 의료.보건, 여가 등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대상자들의 특성에 따라 경제성 및 복지 서비스 욕구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강이 나빠지고 보호가 필요할 때에는 시설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의료.복지, 재가서비스, 생활 서비스 등을 연계하여 다양한 계층의 노인들이 자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거 중심의 보충적인 주거복지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