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 경제의 발전으로 국민의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노령인구가 급격히 증가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노인의 여러 가지 건강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그 중 구강건강은 전신 건강과 연관성이 있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특히 노인의 잔존치아 수에 따른 저작능력이 전반적인 영양 상태에 영향을 주며 이는 노인의 직접적인 삶의 질과 관련되는 중요한 요인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 한국 노인의 자연치아 보유율은 감소하고 있으며, 높은 저작불편호소율을 나타내고 있는 추세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노인의 잔존치아 수와 체질량지수와의 연관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조사 제 5기 1차년도(2010)의 조사대상자 중 만 65세 이상의 노인 1,478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spss 18.0을 이용하여 기술통계분석, 일반선형모델, 다항 다중로지스틱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연령이 낮을수록, 교육수준이 초졸 이하 보다 중졸 이상에서 잔존치아가 더 많았다. 그리고 전신 질환력과 잔존치아 수는 관련성이 없었다. 생활습관 및 구강건강상태 중 1년간 음주를 한 경우, 1일 칫솔질 횟수가 3회 이상보다 2회 하는 경우 잔존치아수가 많았다. 또한, 틀니가 존재하는 경우, 임플란트가 존재하는 경우, 저작이 불편하다고 한 경우에 잔존치아수가 적게 나타났다.
잔존치아 수가 많을수록 대상자의 체질량지수가 정상인 경우에 비해 과체중 또는 비만일 경우 교차비가 (교차비=1.03, 95% 신뢰구간 : 1.00-1.06) 더 높았다. 체질량지수가 ‘정상’에 비해 ‘저체중’일 경우, 1년간 음주여부가 관련성이 있었고, 체질량지수 ‘정상’에 비해 ‘과체중’인 경우, 고혈압이 없는 경우에 비해 있는 경우 체질량지수가 증가하였으며, 현재 흡연을 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흡연을 하는 경우 체질량지수가 감소하였다. 또한 체질량지수 ‘정상’에 비해 ‘비만’인 경우, 잔존치아 수가 증가할수록, 고혈압이 있는 경우, 틀니가 있는 경우 체질량지수가 증가하였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1일 칫솔질 횟수가 0회에 비해 3회 이상인 경우, 체질량지수가 감소하였다.
이 연구는 노인의 치아상실을 줄일 수 있는 지속적인 예방사업과 체계적인 노인 잇솔질 및 구강관리법의 교육과 올바른 구강보건지식의 실천의 중요성을 시사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