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학교급별 성취목표지향성이 학업스트레스 및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7개 학년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상정하였다.
첫째, 학년별 성취목표지향성의 변화는 어떠한가?
둘째, 학업스트레스, 성취목표지향성, 정신건강은 어떤 관계에 있는가?
셋째, 초·중등 학교급별 성취목표지향성, 학업스트레스, 정신건강에는 차이가 있는가?
넷째, 초·중등 학교급별 성취목표지향성이 학업스트레스 및 정신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본 연구의 수집자료는 SPSS 18.0k를 사용하였고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년별 성취목표지향성의 변화는 숙달목표의 경우, 초등학교에서는 유사한 분포를 나타내고 있으나, 중학교에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행-접근 점수는 초등학교 5, 6학년 시기에 잠시 높아지지만, 초·중등 기간 내내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수행-회피 점수는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학년이 올라갈수록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성이 있었다.
둘째, 학업스트레스, 성취목표지향성, 정신건강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본 결과, 학업스트레스는 성취목표지향성 하위요인들 중 숙달목표와는 부적상관, 수행-회피와는 정적상관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행-접근은 학업스트레스와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스트레스와 정신건강의 관계를 살펴보면, 학업스트레스와 정신건강은 부적상관을 나타냈다. 하위요인별로 분석해 보아도 학업스트레스의 하위요인(성적, 시험, 수업, 공부, 진로)과 정신건강의 하위요인(심리적 고통, 심리적 안녕감)이 모두 서로 높은 수준의 상관을 보였다. 성취목표지향성과 정신건강의 관계를 살펴보면, 성취목표지향성의 하위요인 중 숙달목표는 정신건강과 정적상관, 수행-회피는 정신건강과 부적상관을 나타냈으며, 수행-접근은 정신건강과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학업스트레스, 성취목표지향성, 정신건강에 있어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교급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즉, 중학생들이 초등학생들보다 학업스트레스가 많고, 수행-회피의 경향이 더 높으며, 심리적 고통이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수행-접근목표지향성은 학교급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넷째, 초·중등 학교급별 성취목표지향성이 학업스트레스 및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초등학교와 중학교 모두 수행-회피가 높을수록, 숙달목표는 낮을수록 학업스트레스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정신건강에 있어서는 숙달목표가 높을수록, 수행-회피가 낮을수록 증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취목표지향성의 하위요인들(숙달목표, 수행-접근, 수행-회피)이 학업스트레스 및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서 있어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했으나, 초등학교가 모든 부분에서 중학교보다 약 2배 정도 설명력이 크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토대로 후반부에는 긍정적 학습태도 유지를 위한 학습자 내적 동기부여의 중요성과 초·중등 학습 태도의 변화 및 발달단계에 따른 차별화된 상담·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논의 하였다. 끝으로 실제 교육현장에서와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