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등학생 고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이들이 지각한 부모의 양육태도와 자기효능감 및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를 밝히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지각한 부모의 양육태도, 자기효능감, 심리적 안녕감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 부모의 양육태도와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에서 자기효능감이 매개효과를 나타내는지 살펴보았다. 본 연구를 위해 경기도에 소재한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 3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 도구로는 부모의 양육태도 척도, 자기효능감 척도, 심리적 안녕감 척도를 사용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19.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Cronbach′a 계수 산출, 차이검증. 상관분석,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에 따라 부모의 양육태도, 자기효능감, 심리적 안녕감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부 양육태도의 하위요인 자율-타율 요인에서 여학생이 남학생의 평균보다 더 높게 나타났으며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자기효능감의 하위요인 자신감 요인에서 남학생의 평균이 여학생의 평균보다 높게 나오며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둘째, 초등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양육태도, 자기효능감, 심리적 안녕감이 유의미한 상관이 있는지 알아본 결과, 부 양육태도의 하위요인 자율-타율과 자기효능감의 하위요인 과제 난이도 사이의 관계만을 제외하고 모두 유의미 정적 상관을 보였다. 셋째, 초등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양육태도와 심리적 안녕감 관계에서 자기효능감이 매개효과를 나타내는지 살펴본 결과, 자기효능감은 부모의 양육태도와 심리적 안녕감 사이에서 부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자신의 능력에 대한 개인의 확신 또는 신념의 정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부의 양육태도에 비해 모의 양육태도와 자기효능감 및 심리적 안녕감의 상관관계가 약간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지각된 부모의 양육태도와 심리적 안녕감의 관계에서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확인함으로써 심리적 안녕감을 높이기 위해 자기효능감 증진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