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한국인 또는 이주민 구성원이 갖는 다양한 문화적응 관련 신념이나 행동에 노출된 후 이러한 대상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갖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연구 1에서는 한국인(151명), 연구 2에서는 한국거주 동남아시아 이주민(131명)들에게 일상에서의 다양한 문화적응 신념이나 행동이 포함된 네 가지 영상(예, 분리주의, 동화주의, 통합신념, 통제조건) 중 하나를 제시한 후, 영상에 제시된 인물에 대한 인상평가와 인종집단 일반에 대한 태도, 내집단 동일시 정도, 다문화정책에 대한 동의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영상에서 제시된 인물의 인종에 상관없이 통합신념을 지지하는 대상을 다른 조건보다 호의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이러한 인상평가는 대상이 속한 인종집단에 대한 평가(명시적․암묵적 집단태도)로 일반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러한 결과는 지각자의 내집단 동일시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사회정체이론(Tajfel, 1982)에 의거하여 이러한 결과의 이론적인 함의와 현실적 시사점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