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학이라는 분야는 고대시대부터 건축을 포함한 여러 예술분야에서 사용되었던 기본적인 디자인 요소였으며 시대가 변화해감에 따라 기하학의 의미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
본 연구는 건축이라는 분야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점차 발전함에 따라서 변화하고 있는 건축외피의 관심으로부터 출발하였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건축 입면이 기능적이고 장식적인 의미에서 구축적이고 감성적인 의미로 점차 변화해 가고 있다. 이를 최근 건축분야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파라메트릭 기술인 매개변수를 활용한 디지털 알고리즘인 디지털 툴을 활용하여 건축외피의 패턴을 디자인 하는 과정에 있어서 효과적인 방법을 알아보려고 한다.
본 논문에서는 ‘아날로그’의 시대에서 ‘디지털’의 시대로 변화되는 현대사회의 과정 속에서, 건축외피를 디자인하는 데 있어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기하학 패턴을 과거의 ‘아날로그’적인 디자인 과정을 넘어 현대의 ‘디지털’적인 도구를 활용하여 좀 더 손쉽고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디자인실험을 통하여 연구하였다.
기하학 패턴이 과거의 건축에서 장식적인 부분으로 사용되었던 많은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 이슬람 예술의 패턴과 M.C. 에셔의 패턴, Erwin Hauer의 패턴을 통해 단순한 기하 도형이 반복이나 변형으로 다양한 이미지를 표출하였던 것에서 착안하여 이와 같은 디자인 과정을 디지털 기술의 매개변수를 활용하여 모듈화 된 기하도형의 다채로운 형태 변형을 위한 제어방식을 제안하였다.
본 논문은 과거의 장식적인 역할을 담당했었던 건축외피의 한 요소인 기하학 패턴을 현대사회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장식적인 역할과 더불어 이용자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Interactive)한 요소까지 담을 수 있는 가능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파라메트릭(Parametric)기술을 활용한 알고리즘 체계 기반 프로그램인 그래스호퍼(Grasshopper)를 통하여 건축외피에서 사용되는 기하학 패턴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하였다.
디자인실험을 통해서 앞으로 현대사회의 건축외피의 역할이 디지털 기술로 인해 사용자의 감성을 불러일으키며 서로 상호소통 할 수 있고 또한 구축을 통해 사람의 시각적인 체험과 경험의 가능성을 연구할 수 있는 기초 연구로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