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소년의 스트레스, 자살사고, 자기자비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경기도 소재 중학교에 재학 중인 남녀 중학생 334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척도, 자살사고 척도, 한국판 자기자비 척도를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먼저 각 변인에 대한 성차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각 변인들을 남녀 집단으로 나누어 t검증을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변인들 간의 관련성을 살펴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성별에 따라 스트레스 하위요인과 자살사고의 관계에 대한 자기자비의 조절효과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청소년의 스트레스, 자살사고에서 유의미한 성차가 나타나지 않았고, 스트레스 하위요인은 모두 자살사고와 높은 정적상관을 보였으며 자기자비와는 비교적 높은 부적상관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관련성은 여학생 집단에서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남학생의 경우 학교생활 스트레스, 가정생활 스트레스, 환경문제 스트레스가 자기자비와 상호작용 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밝혀졌고, 여학생의 경우 스트레스 하위요인 모두 자기자비와 상호작용 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상담 장면에 대한 시사점과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