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간 갈등해결전략, 부모와의 의사소통유형과 친구관계의 질간의 관계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성별에 따른 친구간 갈등해결전략, 부모와의 의사소통유형, 친구관계의 질의 차이를 살펴보고, 친구간 갈등해결전략, 부모와의 의사소통유형, 친구관계의 질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며, 친구간 갈등해결전략과 친구관계의 질의 관계에서 부모와의 의사소통유형이 매개효과를 나타내는지를 밝히는데 있다. 본 연구의 목적에 따라 경기도에 소재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447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분석하였으며, 친구간 갈등해결전략 척도, 부모와의 의사소통유형 척도(PACI), 친구관계의 질 척도(FQS)를 이용하였다. 측정도구의 문항분석 및 자료 분석은 SPSS 17.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Cronbach′α 계수 산출, 차이검증, 상관분석,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에 따라 친구간 갈등해결전략, 부모와의 의사소통유형, 친구관계의 질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친구간 갈등해결전략의 하위요인 중 절충 및 협력 전략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는데,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더 높게 나타나 여학생들이 절충 및 협력 전략을 더 많이 사용함을 알 수 있었다. 부모의 의사소통에서는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평균이 더 높았고, 특히 여학생은 어머니와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구관계의 질의 하위요인에서는 교제의 즐거움, 도움, 친밀감, 인정, 정서적 안정, 만족 등 긍정적 요인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전반적으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친구관계에서 긍정적인 지원을 더 많이 받는다고 지각하고 있었다. 둘째, 친구간 갈등해결전략, 부모와의 의사소통유형, 친구관계의 질이 유의미한 상관이 있는 지 알아본 결과, 절충 및 협력전략, 양보전략, 지배전략은 부모의 개방형 의사소통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고, 친구관계의 질의 하위 요인 중 긍정적 기능 및 만족감과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보였다. 다만 회피전략은 부모와의 의사소통유형과 유의미한 상관을 보이지 않았다. 셋째, 친구간 갈등해결전략과 친구관계의 질의 관계에서 부모와의 의사소통유형이 매개효과를 나타내는지 살펴본 결과, 부모와의 개방형 의사소통은 절충 및 협력, 양보, 지배전략과 친구관계의 질의 관계를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친구관계에서 긍정적 지원을 더 많이 받고 있다고 지각함을 알 수 있었고, 친구간 갈등해결전략 중 절충 및 협력, 양보, 지배전략의 사용과 부모와의 개방형 의사소통과 관련이 있음을 알았다. 또한 친구간 갈등해결전략과 친구관계의 질의 관계에서 부모와의 의사소통유형의 매개효과를 확인함으로써 학교상담에 있어서 부모상담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규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