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응급실 간호사의 임상적 의사결정능력과 간호업무수행을 조사하고, 두 개념의 연관성을 알아봄으로써, 응급실 간호사의 임상적 의사결정능력을 높일 수 있는 간호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의 자료수집은 2010년 2월 3일부터 2월 28일까지였으며, 연구 대상은 서울시 및 광역시 4개시에 위치한 500병상 이상의 6개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는 간호사 총 110명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연구도구는 임상적 의사결정능력은 Jenkins(1985)가 개발한 임상적 의사결정능력 척도를 백미경(2004)이 번안한 도구로 총 40문항이며 5점 척도 측정도구를 사용하였고, 간호업무수행은 백현옥(2004)이 개발한 임상 간호사의 업무수행평정 도구를 김윤희(2007)가 수정˙보완한 도구로 총 35문항이며 5점 척도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dow 15.0을 이용하여 전산 통계 처리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임상적 의사결정능력은 평균 135.23±10.06점으로 나타났고, 하부 영역별로 보았을 때 ‘정보에 대한 조사와 새로운 정보에 대한 일치화 영역’이 3.57±.33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결론의 평가와 재평가 영역’이 3.50±.56점, ‘가치와 목표에 대한 검토 영역’이 3.38±3.53점, ‘대안과 선택에 대한 조사영역’ 이 3.06±.21점 순으로 나타났다.
2. 간호업무수행의 평균평점은 3.91±.45점으로 나타났고, 하부 영역별로 보았을 때 ‘태도 및 자질 영역’이 4.06±.54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업무지식 영역’이 4.02±.68점, ‘간호윤리 영역’이 4.02±.56점, ‘업무수행 영역’이 3.96±.50점 순으로 나타났다.
3. 임상적 의사결정능력과 간호업무수행과의 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적 상관관계를 보였다(r=.479, p<.001).
4. 대상자의 임상적 의사결정능력은 일반적 특성인 연령(p=.001), 총 임상경력(p=.032), 직위(p=.009)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성별(p=.923), 결혼상태(p=.143), 종교(p=.432), 최종학력(p=.402), 응급실 근무경력(p=.866)과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5. 대상자의 간호업무수행은 일반적 특성인 연령(p=.016), 결혼상태(p=.001), 총 임상경력(p=.022), 직위(p=.003)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성별(p=.822), 종교(p=.505), 최종학력(p=.917), 응급실 근무경력(p=.584)과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응급실 간호사의 임상적 의사결정능력과 간호업무수행과의 관계는 유의한 양적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으므로, 간호사의 임상적 의사결정능력을 향상시킨다면 보다 효율적인 간호업무를 수행하여 환자와 보호자에게 보다 질적인 간호를 제공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응급실 간호사의 임상적 의사결정능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 및 교육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개발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