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관리자의 역할수행에 관한 연구 : 경기도 무한돌봄센터를 중심으로

Abstract

최근에 사례관리에 대한 요구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는 지방정부의 책임 하에 지역기반의 사례관리 거점을 확보하고 지역 내 서비스연계 활동이 모니터링 되는 서비스전달시스템을 가동하는 공공사례관리체계로서 무한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체계적인 빈곤가구지원을 위한 총괄기능을 담당하는 시·군 단위의 무한돌봄센터에 전문 사례관리 인력을 확보함으로써 서비스조정 및 자원연계, 정보관리가 효율적이며 전문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간 공공인력충원의 한계로 사례발굴이나 판정에 민생안정요원이나 청년인턴, 희망근로 등의 민간 인력을 보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되었으나, 사례발굴과 지원에 따른 업무량과 서비스조정과 자원연계를 위한 전문성을 고려하여 경기도 무한돌봄센터에서는 사례관리 경험을 갖춘 민간전문가를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무한돌봄 사례관리자들이 사례관리의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가를 알아보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경기도 무한돌봄사업 사례관리자의 역할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무한돌봄센터 사례관리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 사례관리 역할 수행에 차이가 있는지, 경력과 직무만족, 수퍼비전, 네트워크 필요성 인식, 기관의 지원이 사례관리 역할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연구가설로 설정하고 이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조사의 설문대상자는 경기도 33개 시․군에 위치한 무한돌봄센터, 무한돌봄네트워크팀 사례관리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최종분석 대상자는 101명이다. 무한돌봄센터 사례관리자는 69.3%(70명)이 여성이었고 연령은 28~33세 미만이 34.7%(35명)로 가장 많았으며, 기혼인 경우가 56.4%(57명)로 나타났다. 종교는 기독교가 46.5%(47명)으로 가장 많았고 학력별 분포는 대학교 졸업이 62.4%(63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력은 8년 이상이 27.7%(28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2년~4년 미만 23.8%(23명)로 나타났다. 직위는 사례관리자 51.4%(52명)가 다수를 차지하였다. 근무지는 무한돌봄네트워크팀이 53.4%(54명)이 가장 많았고 운영주체는 사회복지법인이 47.5%(48명)로 높게 나타났다. 전공은 사회복지학이 85.1%(86명)으로 많았으며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97%(98명)가 소지하고 있으며 조사대상자의 100%(101명)가 1개 이상의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설을 검증한 결과 첫째, 무한돌봄센터 사례관리자의 일반적 특성을 통제한 후 직무관련 특성의 하위변인인 수퍼비전은 사례관리 역할수행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네트워크활동의 필요성인식 또한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력과 직무만족은 가설과 반대되는 결과를 나타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 무한돌봄 사례관리 역할수행에 따른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였다. 첫째, 사례관리는 기본적으로 사례관리의 전체과정에 대한 사례관리자의 전문성과 자율적 권한을 기반으로 하는 활동이다. 따라서 사례관리의 주요과정이 분리되어 있어서 각각의 역할을 명확히 규정하고 분명한 연결점 제시, 작동될 수 있는 구조가 전제되어야 한다. 둘째, 무한돌봄센터 사례관리자의 수퍼비전 만족도가 높을수록 사례관리 역할 수행에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수퍼비전을 받을 수 있는 체계가 잘 확립되어 있을수록 사례관리 역할수행 정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과다한 업무량은 소진의 위험을 초래하여 전문성을 발휘하는 데 제약이 따르게 되고, 사례관리 담당자의 전문성을 높이고 재 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함으로써 직무의 만족도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직무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본 연구는 경기도 무한돌봄센터 사례관리자의 역할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하여 통합적으로 분석해 보았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 무한돌봄센터 사례관리자의 역할수행의 세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