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심리적 요인 및 숨은 비행과의 관계를 밝히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소년원학교 재학생과 일반청소년의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 청소년의 심리적 요인 및 숨은 비행은 차이가 있는가? 둘째, 소년원학교 재학생과 일반청소년의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 청소년의 심리적 요인 및 숨은 비행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가? 셋째, 소년원학교 재학생과 일반청소년의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심리적 요인은 숨은 비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연구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S ∙ Y지역에 소재한 소년원학교에 재학중인 남녀청소년과 경기도 지역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남녀 청소년 750명 대상으로 부정적 양육태도, 심리적 요인(충동성, 낮은 자존감, 우울), 숨은 비행척도를 실시하였다. 자료분석을 위해 본 연구에서 사용한 통계기법은 t-검증, Pearson의 상관관계 분석,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 청소년의 심리적 요인 및 숨은 비행의 차이를 살펴보면 소년원학교 재학생과 일반청소년 두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즉, 소년원학교 재학생이 일반청소년보다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높았고, 충동성, 낮은 자존감, 우울, 숨은 비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 청소년의 심리적 요인 및 숨은 비행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소년원학교 재학생 및 일반청소년 모두 유의한 정적관계를 나타냈다.
셋째.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와 청소년 심리적 요인이 비행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소년원학교 재학생의 경우 숨은 비행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충동성과 우울이 유의한 예측변인으로 나타났다. 즉, 충동성이 높고 우울이 높을수록 숨은 비행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나타낸다. 숨은 비행을 예측해주는 변인의 설명력은 16.5%로 나타났으며, 일반청소년의 경우 숨은 비행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부정적 양육태도와 우울이 유의한 예측변인으로 나타났다. 즉 우울이 높고, 부정적 양육태도가 높을수록 숨은 비행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낸다. 일반청소년의 숨은 비행을 예측해주는 변인의 설명력은 7.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