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교통수단용 전국호환 교통카드시스템 구축을 위한 미들웨어 개발 및 평가

Abstract

1996년, 서울 및 수도권에서 최초로 교통카드 시스템 도입 이후, 현재 국내 거의 모든 시민들이 교통카드를 이용하여 고속도로, 버스, 지하철 등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이용인구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교통카드의 사용범위가 지역별, 업체별, 교통수단별로 나뉘어져 있고 이들 간의 상호 호환 불가로 인해 이용시민 및 운영주체간의 불편 사항이 증가하여 왔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상기의 호환적인 문제를 해결하여 전국 어디에서나, 어떤 교통수단에서나 이용 가능한 전국호환용 교통카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하여 호환용 미들웨어를 개발하는 것이다. 먼저 기존 교통카드 이용실태 및 하이패스플러스카드(이하, 하이패스카드)시스템 분석을 통하여 호환성에 관련된 설계기준, 반영사항 및 문제점을 도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하이패스카드 시스템 부문별(카드, 지불단말기, OBU)로 호환용 미들웨어를 개발하였다. 주요 부문별 개발 내용은 전국호환용 하이패스카드 파일구조, 명령어 구조 변경 및 key 암호알고리즘 정의, 거래프로토콜(절차) 변경부분을 개발하고, 지불단말기 부문에서는 기존 교통카드 및 KSX 6923(표준지불SAM) 처리방법 정의, 거래 프로토콜(절차) 정의에 대한 부분을 개발하며, 마지막으로 OBU 부문에서는 기존 교통카드 및 전국호환용 교통카드 수용을 위한 하이패스 필수데이터 확인용 거래 프로토콜(절차)에 대한 부분을 개발하였다.

이렇게 개발된 전국호환용 하이패스카드 시스템 미들웨어의 평가를 위하여 실내에서의 적합성 평가 및 현장 적용성 평가를 위해 테스트베드를 3개월동안 수행하였으며, 이기간 동안 전국호환 교통카드와 지불단말기간 거래 및 정산내역을 확인하였으며, 각 교통수단간 호환 카드 사용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지, 또는 사용된 카드데이터가 올바르게 집계 및 정산되는지 구체적으로 검증하였다. 그 결과 3개월간 사용된 카드수는 429장, 고속도로 광주 ~ 장성 구간 사용건수는 1,655건이었으며, 이 중 87%인 1,433건이 하이패스카드가 사용되었으며, 나머지는 금융결제원카드와 코레일카드가 사용되었다. 또한 테스트베드 운용요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전국호환교통카드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였으며, 그 결과 전체 응답인원 563명중 85%가 보통이상으로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가 되었다.

본 연구는 광역교통수단인 고속도로 기준의 전국호환 교통카드 모델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으며, 차후 교통체계 효율화를 위한 보행자, 차량 중심의 교통카드 활성화를 적극 유도하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