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 특성, 선호하는 교사유형 및 수업형태 비교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교 수학, 과학영재의 자기주도적 학습 특성, 선호하는 교사유형과 수업형태를 일반학생들과 비교․분석함으로써 영재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를 높이는 데 있다. 이 연구를 위하여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과학 영재 70명과 일반학생 100명, 총 170명의 자기주도적 학습 특성, 선호하는 교사유형과 수업형태를 측정하는 설문을 실시하였다. 결과는 PASW를 사용하여 통계치를 구하고 선행 연구를 참고하여 해석하였다. 이러한 절차를 따라 수행한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영재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 특성이 일반학생보다 더 우수하였다. 대체로 학업성취도가 일반학생보다 높은 학생들이 영재학급에 선발되는 경향이 있음을 볼 때, 영재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특성이 더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영재학생들은 전문적 교사유형도 높은 정도로 선호하였지만 정서적 교사유형을 더욱 선호하였다. 여러 학자들은 영재 교육에 있어서 사회․정의적 영역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므로, 영재학생은 이러한 그들의 특성을 공감하고 학생 수준에서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정서적 교사유형을 더 선호한다고 볼 수 있다. 셋째, 영재학생들은 수업형태에서 수업방법 다양화를 가장 선호하였다. 여러 선행연구에서 일반학생보다 영재학생이 자신의 학습유형에 맞는 다양한 교수법을 선호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영재의 이러한 특성을 이해하고 다양화된 수업방법으로 지도한다면 영재학생들의 수업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넷째, 자기주도적 학습 특성의 높은 영재학생들은 자기주도적 학습 특성이 낮은 영재학생들보다 여러 교사유형에 대하여 더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는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이 우수할수록 교사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섯째, 자기주도적 학습 특성이 높은 영재학생들은 수업 형태의 모든 하위영역에서 자기주도적 학습 특성이 낮은 영재학생들보다 선호도가 높았다. 이는 자기주도적 학습 특성이 높을수록 수업에 대하여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위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지도 교사는 영재학급 교육과정 편성․운영에서 영재의 정서적 특성 계발프로그램과 상담 프로그램을 강화할 필요가 있고, 교사 자신이 부단한 연수를 통해 영재학생들과 공감하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 교육 행정가는 영재 지도 교사 연수 편성 시 영재의 정의적 특성을 이해하는 교육과정을 강화하여 제공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영재학생의 성장과 교육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