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에서 주관하는 유아영재교육에 대한 교사 및 학부모의 인식

Abstract

본 연구는 ‘공교육에서 주관하는 유아영재교육에 대한 기초조사’를 위해 교사 및 학부모의 인식을 조사하였다. 설문은 경기도 소재 공립 병설유치원에 근무하는 교사 108명과 용인지역 병설유치원에 재원중인 학부모 107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설문지 작성을 위해 ’유아영재교육에 대한 부모와 학부모의 인식조사‘와 '미술영재교육을 위한 교사-학부모 인식조사‘란 설문지를 분석 취합하였다. 영재교육 전문가와 동료교사들과의 pilot-test를 걸쳐서 설문지를 완성하였고, SPSS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카이스퀘어 검정을 통한 빈도분석과 두 집단 간의 차이를 비교하고자 독립표본 t검정을 함께 실시하였다. 분석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유아영재교육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 대한 전반적 연구 중 유아영재교육에 대한 관심의 정도는 학부모가 교사보다 조금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아영재가 갖추어야 할 요소에 대해서도 교사집단은 창의성, 자아개념, 과제 집착력 순으로, 학부모 집단에서는 창의성, 자아개념, 호기심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아영재의 인식경로는 신문ㆍ방송 등의 언론매체 또는 교사ㆍ지인으로부터 주로 이루어졌으며 교사 학부모 집단간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둘째,‘공교육에서 주관하는 유아영재교육 기관의 설치 및 운영에 대한 교사와 학부모의 인식의 차이’에 두 집단 모두 공교육에서 주관하는 유아영재교육기관의 부재로 인한 문제점(83.7%)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문제점의 큰 이유로 비싼 수강료와 유아를 영리목적으로 취급하는 인식의 문제, 영재아 부모교육의 부재, 판별 준거의 차이 등으로 나타났다. 셋째,‘공교육에서 주관하는 유아영재교육 지원체제 및 전망에 대한 교사 및 학부모의 인식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교사집단은 수업여건 보장을 위해서 교원 인사상 혜택(가산점 등)부여를 가장 중요하게 선택하였고, 유아영재담당교사 선발은 교육경력자중 희망자에 한하여 선발하기는 방법을 선호하였다. 학부모집단 분석결과 영재교육관련 부모교육을 실시할 경우 자녀발달과 부모-자녀간 관계에 응용하기 위하여 연수받기를 희망하였고, 영재교육에 대한 참여여부는 자녀의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의견이 높게 나왔다. 교사와 학부모집단 모두 유아영재 교육 시기는 만 5세가 적절하며, 활동주기는 주당 2회가 적합하고, 초등 저학년까지 연계하여 운영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유아영재교육기관 운영 시 교사 1인당 교육인원에 있어서 교사집단은 3~5명을 선호하였으며, 학부모집단은 3~5명과 6~7명의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대상자 판별의 방법 중 교사가 선호하는 방법은 초등과 동일하게 이루어지는 3단계 판별법이었으며, 학부모집단은 근소한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이스라엘의 지능, 산출물, 시뮬레이션의 3단계 판별방법과 교사 추천, 학부모 관찰, 표준화 검사의 3단계의 선호도를 나타냈다. 교육기관 선정 및 운영방법은 교사 및 학부모가 단설유치원에 영재반 설치 후 권역별 운영과 각 도별 유아영재교육원 공모의 방법을 희망하였으며, 특이할 점으로 학부모집단이 압도적인 선호도를 나타냈다. 유아영재교육기관 운영시 고려해야 할 프로그램으로 교사집단은 지적ㆍ정의적 영역의 통합, 특정능력 강화 프로그램, 전 영역의 자극을 위한 프로그램을 학부모 집단은 지적ㆍ정의적 영역의 통합, 특정능력 강화 프로그램, 생활주제에 근거한 프로그램 순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끝으로 공교육에 기반한 유아영재교육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두 집단 모두 높은 지지도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볼 때, 국가에서 유아영재교육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법적 제도적 지원을 마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