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비판적, 창조적 재구성의 학습목표를 제시하고 국어과 교육 과정에서 ‘창의적인 국어사용 능력 향상’을 목표로 설정하는 등 최근 교육흐름으로 대두되고 있는 창의·지성적 교육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학습자의 문제해결능력과 현실사회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패러디 활동이 적합하다 판단하였다.
Ⅱ장에서는 패러디의 이론적 배경에 대해서 다뤘다. Ⅲ장에서 원텍스트와 패러디 텍스트를 비교하고 Ⅳ장에서 패러디를 실제 적용해보기 위해서는 패러디의 정의와 성격에 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패러디의 이론적 부분에 대해 다뤘다.
2007 개정 교육 과정 내용 성취 기준의 ‘작품의 수준과 범위’에는 “문학적 재구성의 재료(원료)가 되는 인상적인 작품과 함께 재구성의 결과로 나타나는 작품이 동시에 제시되는 것이 좋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운영전>을 통한 패러디 교육방안을 모색함에 있어 <상사동기>가 <운영전>을 보고 지어졌다는 가정 하에 <운영전>을 문학적 재구성의 재료로 <상사동기>를 재구성의 결과로 나타나는 작품이라 보고 논의를 진행하였다. 두 작품을 비교·대조하고 <상사동기>가 패러디텍스트로서 가지는 <운영전>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소재와 서사, 인물의 측면에서 분석하고 이러한 부분들이 학습자의 패러디 원리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문학 창작능력이 미숙한 학습자들에게 기존의 텍스트를 정리, 요약하여 수용하게 하여 학습자들의 비판적 안목을 길러주어 이를 바탕으로 비판적 패러디 학습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기위해 Ⅳ장에서 모방적 패러디와 비판적 패러디의 학습 활동을 통해 실제로 학습자로 하여금 적용해보도록 교육방안을 마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