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지각한 가상공간에서의 자기효능감과 일반적 자기효능감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이들이 지각한 가상공간에서의 자기효능감과 일반적 자기효능감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초등학생이 지각한 가상공간에서의 자기효능감, 일반적 자기효능감, 학교생활적응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 가상공간에서의 자기효능감과 일반적 자기효능감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또한, 가상공간에서의 자기효능감과 일반적 자기효능감이 성별에 따라 학교생활적응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마지막으로 가상공간에서의 자기효능감과 일반적 자기효능감 수준에 따라 집단을 분류해, 그러한 집단이 학교생활적응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본 연구를 위해 경기도에 소재한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 450명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 도구로는 가상공간에서의 자기효능감 척도, 일반적 자기효능감 척도, 학교생활적응 척도를 실시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15.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Cronbach′α 계수 산출, 상관분석, 회귀분석, 차이분석, ANOVA분석을 실시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초등학생이 지각한 가상공간에서의 자기효능감, 일반적 자기효능감, 학교생활적응의 상관을 알아본 결과 가상공간에서의 대인적 효능감은 학교생활적응과 부적상관을 보였으며, 일반적 자기효능감의 하위 변인인 자신감, 자기조절, 과제 난이도는 학교생활적응에 모두 정적상관을 보였다. 둘째, 가상공간에서의 자기효능감과 일반적자기효능감 중 일반적 자기효능감이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쳤다. 셋째, 성별에 따라 가상공간에서의 자기효능감, 일반적 자기효능감, 학교생활적응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가상공간에서의 개인적 효능감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전체적으로 성별에 따라 가상공간에서의 자기효능감과 일반적 자기효능감은 학교생활적응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넷째, 가상공간에서의 자기효능감과 일반적 자기효능감 수준에 따라 집단 간의 학교생활적응의 차이를 살펴보면 일반적 자기효능감이 높고 가상공간에서의 자기효능감이 낮을 때 학교생활적응도가 가장 높았다. 본 연구를 통해 가상공간에서의 자기효능감과 일반적 자기효능감 중 학교생활적응에 중요한 변수는 일반적 자기효능감 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가상적 효능감보다 일반적 효능감에 대한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며 아동이 지나치게 가상공간에 몰입하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아동이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게 되므로 학교생활적응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교사와 또래 관계를 접목한 일반적 자기효능감 증진 프로그램의 개발 및 활용이 적극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결국 교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며 학교현장에서 교사가 현실생활에서 재미를 느끼고 스스로 효율적이라고 지각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학교생활적응력을 높여 주는 일이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