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세계관과 낙관적 미래예측 간 관계에서 자기조절초점(regulatory focus)의 조절효과가 존재하는지를 검증하였다. 부정적 사건의 발생이라는 맥락이 주어지면 순환적 세계관을 가진 동양 사람은 직선적 세계관을 가진 서양 사람보다 미래를 더 낙관적으로 예측하는 경향이 있는데, Higgins의 자기조절초점 개념에 의하면 부정적 사건의 유무에 민감한 개인과 그렇지 않은 개인이 있으므로, 세계관과 낙관적 미래 예측 간 관계를 개인의 성향적 자기조절초점이 조절할 것이라는 가설을 설정하였다. 연구결과, 세계관과 자기조절초점 간 상호작용이 관찰되었다. 순환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으면서 성향적 접근동기인 개인은 순환적 세계관을 가지면서 성향적 회피동기인 개인보다 미래를 덜 낙관적으로 예측하였다. 직선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으면서 성향적 접근동기인 가진 개인은 직선적 세계관을 가지면서 성향적 회피동기인 사람보다 미래를 더 낙관적으로 예측하였다. 끝으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시사점, 후속 연구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