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라미부딘은 만성 B형 간염의 1차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어 왔으나 내성 발현이 잦은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아데포비어 병합 치료가 사용되고 있으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는 적은 편이다. 저자들은 라미부딘에 내성인 B형 만성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라미부딘과 아데포비어 병합 치료 효과와 바이러스 돌파 현상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방법: 2005년 8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본원에서 라미부딘 투여 중 내성이 발생한 후 아데포비어를 추가??여 치료한 환자 중 12개월 이상 치료받은 93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방법을 사용하여 진행하였다.
결과: 6개월, 1년, 2년 누적 HBV DNA 음전율은 HBeAg 양성인 군에서는 각각 15.7%, 27.1%, 45.4%로 나타났고 HBeAg 음성인 군에서는34.8%, 39.1%, 52.6%로 나타났다. HBeAg의 혈청학적 누적 음전율은 6개월, 1년, 2년 동안 10.0%, 17.1%, 20.0%로 조사되었다. 바이러스 돌파 현상은 전체 추적 관찰 기간 동안 2.1%에서 관찰되었다.
결론: 라미부딘 내성 B형 간염 환자에게 아데포비어를 추가하여 치료하였을 때 항 바이러스 효과는 제한적이었으나 내성 바이러스의 발현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었다. 향후, 치료 효과나 내성 발현에 영향을 주는 인자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