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노선 선정을 위한 GIS 기반 환경성 평가기법에 관한 연구

Abstract

도로건설 사업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광범위하며 많은 경우가 한번 훼손되면 복원이 힘든 형태의 파괴를 유발한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북한산 국립공원 사패산 관통구간을 둘러싼 문제와 같이 도로건설로 인한 사회갈등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막대한 사회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영향평가제도와 사전환경성검토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나, 제도의 한계로 인하여 사회갈등의 주된 요인이 되는 노선선정 문제를 효과적으로 다루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를 이용한 노선선정 기술은 의사결정 도구의 하나로서 점차 발전하고 있으나, 효과적으로 통합될 수 있는 환경성 평가기법의 부재는 기술개발의 잠재적인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 같은 관점으로 본 연구에서는 사회갈등의 사전 예방적 수단으로서 기능할 뿐만 아니라 노선선정 기술개발에도 유효하게 통합될 수 있도록 GIS 기반의 환경성 평가기법을 도출하였다. 다시 말해, 기존에 연구된 환경성 평가 방법론은 대부분이 가능한 몇 개의 후보노선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면 본 연구는 노선선정 및 대안 도출이 전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의의 최적노선을 찾는 환경성 평가기법에 대해 접근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GIS와 다기준 의사결정 기법의 하나인 AHP(Analytical Hierarchy Process)를 결합하여 평가방안을 도출하고 있으며, 검증을 위해 「용천～설악 도로건설공사」를 사례지역으로 선정하고 ArcInfo 9.1을 이용하여 개발된 평가기법으로 노선선정(Least Cost Path)을 수행하였다. 이를 통해 본 연구의 결과물로 선정된 노선과 기존의 설계노선을 비교·분석하여 그 타당성을 고찰하였다. 결론으로는 본 연구의 한계 및 적용가능성을 요약하였으며, 연구결과가 몇 가지 한계점을 보완하여 상용 프로그램 개발에 적용된다면 노선 선정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및 인력의 낭비를 상당히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