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의 창의적 수용 방안 연구 - 7차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한 『이진사전』을 중심으로 -
DC Field | Value | Langu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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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ontributor.advisor | 조광국 | - |
dc.contributor.author | 방정민 | - |
dc.date.accessioned | 2018-11-08T07:51:36Z | - |
dc.date.available | 2018-11-08T07:51:36Z | - |
dc.date.issued | 2005 | - |
dc.identifier.other | 453 | - |
dc.identifier.uri | https://dspace.ajou.ac.kr/handle/2018.oak/8161 | - |
dc.description | 학위논문(석사)--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2005 | - |
dc.description.abstract | 고전소설사에서 ’<이진사전>‘은 가문소설과 애정소설의 위치에서 분명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문소설이 창작되고, 애정소설이 본격화하게 되는 것은 18,19세기의 시대적 특성이었는데, 당대는 중세 봉건적 제 질서를 해체시키며 근대화로의 추동이 역동적으로 진행된 시기로서, 시대의 추이에따라 대중화에 부응한 소설 내용의 상의 통속성과 반봉건, 근대성의 의미를 보여준 문학양식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시대였다. 가문소설과 애정소설을 통해서 신분이나 가문적 규범이나 예법에 구속되지 않는 평등한 인간이 추구할 본능적 애정의 문제와 봉건적 사회구조에 의한 가족제도상의 모순의 문제를 제시해주고 있는 것은 ’<이진사전>‘의 위치를 가늠하게 해준다. 이 소설은 영웅소설의 면모인 재자가인의 인물형을 제시하여 전대의 소설을 통시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면서도, 명문 양반이 사회적으로 빈한한 생활을 하고 있고 사회구조가 옛날과 같지 않음을 상기시키며 당대 몰락한 양반의 처지와 생활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이것은 학생들로 하여금 작품을 통해 조선후기 시대상을 엿 볼 수 있는 계기와 함께 당대 향촌 양반의 몰락양상을 간접적으로 시사해주는 것이다. 또한 <이진사전>에서 양반의 몰락과 그 극복의 과정에서 보여지는 가문번성의 성취가 자유연애의 합리적 결연과 여성의 능동적인 행위로 이루어지는 모습은 소설사에서 근대적 지향의 일면으로, 의미있는 시도였다. 본고에서는 <이진사전>을 인식적·윤리적 측면에서 다각도 접근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보다 능동적인 작품 수용이 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작품 내용에서 이진사와 경패가 합리적으로 결연하여 해체되는 관습의 봉건적 요소는, 작품을 전체적으로 고려해 볼 때 경패의 희생적인 도움, 그리고 작중 본처의 현숙한 동의와 희생이 작품 저변에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고 능동적 수용의 입장에서 작품의 내용과 현대의 우리가 느끼는 관점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패의 희생적인 노력이 이진사와의 동등한 자유연애로 인한 것이나 그 성과가 이진사의 가문번성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점, 그리고 본처 ‘서씨’가 경패의 입가를 현숙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묘사된 부분은 조선시대의 가부장제 윤리에서 이 소설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논의될 수 있는 부분이다. 즉 모부인 최씨가 축첩에 대하여 가지는 불안은 미신적인 것이며 깨뜨려야 할 <봉건의식>으로, 그리고 부인 서씨의 도움을 받아 확립되는 것은 가문에 발전적인 미래지향적 사고와 합리적 사고를 중시하는 것, 즉 가문을 이끌어나갈 이진사의 대의를 위한 경패와의 결연과 자유로운 연애의 추구에 초점을 두어 결국 그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쪽으로 결말을 유도해나가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것이 작품 내에서 발견되는 근대의식의 일면이다. 결국 축첩이라는 제도를 통해 근대의식이 실현되고 있다는 것이다. 작품을 떠나 근대적 관점에서 축첩이라는 것은 우선 봉건적인 제도이며, 비윤리적 행위로 취급된다. 그리고 다시 작품에서는 축첩금지가 봉건적인 제도이며, 자유연애는 근대적인 행위라고 묘사된다. 여기에는 작품상의 축첩금지가 ‘미신적인 행위’라는 데 그 관점이 다르다. 봉건적인 관점에서는 남성중심주의적인 축첩이 미덕으로 다뤄져왔고, 작품상에서는 자유연애를 통한 축첩을 미덕으로 다루고 있다는 것이 다르다. 즉 작품 안에서는 축첩이 미화된 측면이 없지 않다. 그 자유연애라는 측면에서 보면 그 행위의 근대적 발현이라 함은 역시 서로의 요구에 부흥하는 시대적 결합의 합리성이 크게 작용한다. 물론 거기에 서로의 애정 또한 의미를 노정하고 있으나 사회적 가치 차원에서 보면, 결합이 이뤄지게 되는 행위의 근대적 지향은 필요에 의한 결합의 합리성이 크다고 보여진다. 결국 이러한 당대의식은 여전히 남성중심의 사고에 연연해 있음을 알게 된다. 작중 경패의 신분상승은 이진사에 기대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진사의 가문 번성의 욕구는 경패의 도움으로 이뤄지지만 결국 가부장적 제도의 가문사회에서 여성의 도움이라는 것이 가장에 대한 내조라는 결과에 이르는 것과 같이, 가문 번성의 공로가 이진사의 계급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환경은 축첩이 합리화된 것으로 보여 진다. 이진사가 자유연애사상으로 미신적인 축첩금지를 깨는 것이 근대적 지향으로 나타나는 반면, 가정윤리차원에서는 본처의 적극적인 동의를 얻으며 축첩을 합리화하는 봉건적 성향도 함께 띠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이진사전> 자유연애의 중심에 경패만 있을 뿐, 본처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며, 결국 자유연애 사상의 중심에는, 남성중심구조의 사회의 요구에 따라 지위가 결정되는 ‘여성’이 있을 뿐 ‘남성’만이 존재하는 남성중심사상의 실현을 보여준다. 작품에서는 자유연애라는 근대적 의식이 현대와 마찬가지로 ‘자유’중심, ‘관념’타도라는 힘을 얻어 ‘윤리성’을 상실하게 되는 발판을 마련하여, ‘축첩의 금지’가 가진 ‘윤리성’의 가치를 희석시키는데 기여를 하고 그것의 표현이 <이진사전>에서 축첩이라는 제도와의 미묘한 <거리두기>에 성공적으로 기능하고 있다. 즉 작품을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해 볼 때 이 ‘거리두기’는 <비윤리적>인 결말을 옹호하게 되는 것으로, 그러한 ‘거리두기’를 통한 당시 남성중심주의 사상의 ‘체제유지적’ 의식은 다시 오히려 <전근대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여 진다. 이처럼 <이진사전>은 작품 수용 시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근대성과 전근대성’의 면모가 달라지게 된다. 그러한 교육적 입장에서<이진사전>의 <근대>지향성은, 학생들이 문학작품을 내면화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현대의 삶과 비교하게 되면서 밀도있게 읽는 행위를 유발하도록 하는데 의의가 깊다. 왜냐하면 ‘내면화’란 수용자 입장에서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하여 능동적으로 수용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작품을 내면화하는 과정의 중심에는 학생개개인의 인식적·윤리적 관점이 작품의 잣대로 개입되게 되고, 그러한 관점을 통해<이진사전>을 구성하고 있는 구조적 문제, 즉 작가가 의도했건 하지 않았던 간에 축첩을 통한 ‘합리적 결연’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제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제 이것을 현대적 관점에서 보면 <이진사전>의 경패가 자신의 신분상승을 위하여, 자유연애의 실현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여성상임에도 불구하고 이진사가문 번성의 중심에서 조금 밀려나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은 당대 남성중심주의의 구조적 현실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며, 텔레비전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서윤희의 복수와 행복이 남성에 의해 실현된다는 사실 또한 그러한 사상의 중심에서 현대사회가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 할 것이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서 전시대에서 바라보는 윤리적 가치와 현시대의 윤리적 가치를 비교하여 그 가치의 변화와 의미를 나름대로 판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본고에서 다루고자 하는 근대 지향성에 대한 학생들 개개인의 능동적인 판단 학습을 더욱 용이하게 해줄 것이다. 즉, 두 작품을 다시 살펴보면 <이진사전>에서 근대적 지향으로 여겨지던 자유연애사상이 현대에 와서는 대중에게 욕을 먹는 행위로서 대변되며 파행적으로 그려지지만, 반대로 <이진사전>에서 미신적인 축첩금지 사상으로 보호되었던 부부윤리가 내포하고 있는 전근대성이 현대에서는 대중들에게 ‘성적평등’으로서 가장 강한 설득력을 지니는 윤리관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전시대의 문학문화와 현대의 것을 비교함으로써 생기는 사회·윤리적 가치의 통시적 이해는 학생들로 하여금 보다 직접적으로 가슴에 와 닿는 문학문화의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자신들이 직접 보고 듣는 영상매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며 자신의 관점에서 재해석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 고전소설이 기여한다면 교육에서의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교사는 문학작품을 다양하게 해석하고 그에 따른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위해 가능한 한 학생들의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매체를 잘 선정하고 그에 맞는 화제를 선정하여 제시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매체를 이용하는 방법을 숙지시키고 매체의 특성을 알며 자신의 가치판단에 활용하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것이 현대 사회에서 넘쳐나는 매체의 비판적 수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 |
dc.description.tableofcontents | 목차 1. 문제제기 = 1 2. 고전문학작품 교육론 = 5 (1) 7차 문학교육과정의 중점 = 5 (2) 고전문학 교육의 방법론 = 7 3. <이진사전>의 비판적·창의적 수용 방안 = 10 (1) <이진사전>의 문학사적 위치 = 10 ① 고전소설사 개관 = 10 ② <이진사전>의 위치 = 13 (2) <이진사전>의 교육적 가치 = 14 (3) <이진사전>의 반영론적 수용과 교수·학습방법 = 17 ① 작품 줄거리 = 17 ② 작품의 시대상과 사회상의 반영 = 18 ③ 작가의식의 반영 = 20 (4) <이진사전>의 비판적·창의적 수용과 교수·학습방법 = 24 ① 작품의 창조적 재구성 = 24 ② 현대 문학문화의 관계와 형성 = 26 4. <이진사전> 교수·학습 지도안 = 32 (1) 단원 내용 및 계획 = 32 (2) 교수·학습 전개 = 36 5. 결론 = 43 | - |
dc.language.iso | kor | - |
dc.publisher | The Graduate School, Ajou University | - |
dc.rights | 아주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 - |
dc.title | 고전소설의 창의적 수용 방안 연구 - 7차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한 『이진사전』을 중심으로 - | - |
dc.type | Thesis | - |
dc.contributor.affiliation |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 - |
dc.contributor.department | 교육대학원 국어교육 | - |
dc.date.awarded | 2005. 2 | - |
dc.description.degree | Master | - |
dc.identifier.localId | 564534 | - |
dc.identifier.url | http://dcoll.ajou.ac.kr:9080/dcollection/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000045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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