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인간의 삶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현실과 유사한 관계를 맺고 있다. 따라서 독자는 소설을 통해 삶에 대한 다양한 탐색을 하기도 하고, 반성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소설이 주는 영향력은 대단하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 교육은 중요하다. 본고의 연구 대상인 전쟁소설은 전쟁이라는 역사에 대해 객관적인 입장에서 접근하고 있다. 또, 전쟁을 일으킨 이데올로기에 대한 바람직한 비판 의식을 정립시켜 준다. 따라서 전쟁소설은 반드시 교육되어야 할 대상 중의 하나이다. 본고는 전쟁소설의 교육방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전쟁소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교육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으로 연구를 시작하였다.
7차 교육과정과 개정 2007 교육과정에서의 소설교육이 추구하는 바가 학습자 중심의 ‘내면화’ 교육방법임을 확인하고, 그에 맞추어 전쟁소설의 수업 모형도를 모색해 보고자 하였다.
전후 신세대 작가 중 현실을 바라보는 시각이 그 누구보다 독특했던 손창섭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아, 그의 작품 <비오는 날>을 적용의 예로 선정하였다. <비오는 날>은 단편이면서도 작품 구성이 짜임새가 있고, 다른 작품보다 서사체의 특성이 잘 나타난 작품이라고 평가 받고 있어 교육적 의의가 크다고 인정되기 때문이다.
본론에서는 전쟁소설 교육의 필요성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전쟁소설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찰하였다. 그리고 가치관 중심 교육, 텍스트 중심 교육, 학습자 중심 교육의 비교를 통해 학습자 중심 교육의 의의를 살펴 보았다. 그리고 전쟁 소설을 교육하는 데에 있어서 내면화 교육방법이 중요함을 논의한 후, 앞서 나온 소설교육 모형들을 종합하여 내면화교육을 심화시키는 모형을 만들어 실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수업지도방안을 구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