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문학교육이 비장애유아의 장애인식 개선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이 연구는 문학교육을 활용한 장애이해 프로그램에 따른 장애유아에 대한 비장애유아의 장애인식 개선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장애이해프로그램의 적용이 장애유아에 대한 비장애유아의 친사회적 행동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장애이해프로그램의 적용이 장애유아에 대한 비장애유아의 도움주기 행동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셋째, 장애이해프로그램의 적용이 비장애유아와 장애유아 간의 상호작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넷째, 장애이해프로그램의 적용이 장애유아의 일탈행동에 대한 비장애유아의 수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본 연구를 위해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S유치원을 선정하였다. S유치원은 몬테소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만 3,4,5세 혼합연령 학급 4개 반과 만 3세 단일연령 학급 1개 반으로 모두 5학급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구대상은 혼합 연령반의 만 4,5세으로 2학급의 비장애유아 47명이다. 대상유아들의 교실환경이 동일하며 실험집단과 비교집단의 비장애유아들은 장애유아를 직접 접하지 못하는 일반 유치원의 유아들이다. 측정도구는 김현옥(2006)이 Voeltz(1982), Berndt와 Perry(1986)의 검사 도구를 수정하여 사용한 것을 이용하였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는 만 5세 유아 5명을 대상으로 예비 검사를 실시하였고, 이 결과를 참고로 특수교육 전문가와의 협의를 통해 어휘를 수정하여 최종 질문지를 구성하였다. 그림책 문학교육이 장애인식개선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비교집단과 실험집단 각 집단의 전체 점수와 문항별 사전․사후검사 평균과 표준편차를 알아보고. 사전․사후검사의 변화량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t검증을 하였다. 이 연구에서 밝혀진 결과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친사회적 행동변화에서는 실험처치 이전 비장애유아들은 장애유아와 나는 ‘서로 다르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장애유아의 능력을 낮게 평가하고 있었다. 또한 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는 것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졌다. 실험처치 후 ‘서로 같다’라는 인식의 변화와 함께 장애유아의 능력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하였으며 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에도 변화가 있었다. 둘째, 장애유아 도와주기 행동에서는 도움주기를 꺼리는 부정적인 태도를 많이 나타냈으나 실험처치 후, 장애인은 도움이 필요한 존재로 인식하여 도움주기 행동변화에 긍정적인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셋째, 장애유아간의 상호작용변화에서는 실험처치 전 함께 어울리는 것은 긍정적이나 게임에서 한 팀이 되거나 짝이 되는 등 장애유아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는데에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실험 처치를 한 결과, 장애유아간 상호작용에도 긍정적으로 변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넷째, 일탈행동에 대한 수용태도에서는 실험처치 전에는 장애유아의 행동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거나 부정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험처치 후 장애인의 행동에 대한 이해와 함께 결과도 긍정적인 태도로 변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그림책 문학교육은 비장애유아들의 장애유아에 대한 바람직한 인식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