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 자동차 시장의 저성장에 따른 경쟁격화로 격변기를 맞으면서 자동차 판매시장 체제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2003년에 이루어진 판매 관련 법규개정은 유럽 자동차 판매시장 체제의 변화를 더욱 빠르게 하고 있다. 또한 2008년 초반 고유가와 9월 이후 글로벌 경제위기(금융위기 본격화)로 유럽 자동차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직영점)주요 도시 중심으로 완성차업체의 직영점 구축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대형 딜러)기존의 중소형 딜러 위주에서 대형 딜러들이 부상하기 시작했으며, (멀티브랜드)여러 가지 브랜드를 취급하는 딜러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판매 채널 다양화)A/S 시설 구축 의무가 없어지며 판매 채널이 딜러에서 일반 대형 소매업체, 카 수퍼마켓으로 다양해지고 있고, (지리적 제약)2005년 10월부터 적용된 판매 국가 제한 철폐는 대형 딜러 확대와 판매 채널 다양화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른 완성차업체들의 대응 방향을 살펴보면, 첫째 양산업체들은 수요자들이 몰려 있는 주요 도시에 직매장 비중을 늘리고 딜러 아웃렛의 양적·질적 개선을 추진 중에 있다. 둘째 프리미엄업체들은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매장의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체험공간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향후 유럽 자동차 판매시장 체제 전망을 살펴보면 첫째 완성차업체와 딜러간 수평 관계가 형성되며 파트너 개념이 도입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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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 있고, 둘째 대형 딜러와 멀티브랜드 취급 딜러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 현지 생산 체계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한 한국 완성차업체들은 유럽 자동차 판매시장 체제 및 최근 변화에 관한 연구는 부분적이고 단편적이어서 보다 체계적이고 분석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먼저 유럽 자동차 판매시장 체제의 역사를 살펴보고, 유럽, 미국, 일본 판매시장 체제와의 비교를 통해 유럽 자동차 판매시장 체제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급변하고 있는 환경 변화에 따른 판매 관련 트렌드와 판매 기능별 변화를 정리한 뒤,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대응 방향과 이슈를 검토하였다.
이에 본인은 유럽 자동차 판매시장 체제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논문을 쓰게 되었다. 이 논문은 유럽 자동차 판매시장 체제 변화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유럽 현지 생산 체제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한 한국 완성차업체들 입장에서는 유럽 판매시장 체제 변화에 대한 특화된 대응 전략 수립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첫째, 한국 완성차업체는 유럽 완성차업체와 현지 대형 딜러간의 유대 강화에 따른 불이익에 대비할 필요가 있고, 둘째, 멀티브랜드 딜러 확대는 대세인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대한 딜러 아웃렛 운영 및 전시 전략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1996년 WTO의 출범으로 개방에 따른 변화가 이루어졌고, 나아가 2000년 이후 세계 경제는 자유무역협정(FTA) 구도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2007년 이후 한국-EU간 FTA 협상 및 체결. 그리고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보다 능동적이고 전략적인 경쟁력 강화가 요구된다. 넷째, 완성차업체 및 딜러의 인터넷 홈페이지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태로써, 기존 문제점 및 개선사항에 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개편과 딜러 및 아웃렛의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할 것이다.
아무조록 이 논문이 유럽 자동차 판매시장 체제 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한국 완성차업체들의 유럽 판매시장 경쟁력을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