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애착(Attachment)과 주관적 안녕감 (Subjective Well - Being)과의 관계를 용서(Forgiveness)가 매개하는지 알아보았다. 연구 1에서 배준성(2006)이 번안하였지만 국내에서 타당화가 이뤄지지 않은 용서 측정 척도인 Thompson과 Snyder(2003)의 척도 Heartland Forgiveness Scale (HFS)를 타당화 하였다. 연구 1에서 237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원척도에서 제안한 용서의 대상이 자기, 시간, 상황이라는 3요인 구조와 배준성(2006)이 국내에서 번안하여 한국 문화 내에서 앞의 3요인 구조와 더불어 시간이라는 1요인을 추가하여 4요인 구조로 제안한 구조를 비교하여 요인 구조를 살펴보고 확인적 요인 분석 결과, 용서 척도(HFS)는 국내에서 4요인 구조로 적용하는 것이 더 적합하였다. 신뢰도 분석결과, 내적 합치도가 양호하였고 수렴타당도 검증에서 다른 용서 척도인 Transgression - Related Interpersonal Motivation Inventory (TRIM)과 양호하였고, 정서적 공감 척도와도 양호하였다. 준거관련 타당도 결과, 용서 척도와 전반적인 생활 만족과 정서경험 빈도가 양호했다.
연구 2에서는 203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애착의 두 요인인 애착 불안과 애착 회피의 조합으로 이뤄지는 애착정도와 주관적 안녕감의 관계를 용서가 매개하는지 검증하였다. 그 결과, 애착 불안과 주관적 안녕감과의 관계는 용서에 의해 완전 매개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애착 회피와 주관적 안녕감 사이에서 용서는 매개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를 중심으로 본 연구의 의의 및 시사점, 제한점, 후속 연구에 대한 제안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