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과정 중 시행한 등마사지가 분만통증과 분만시간 및 분만경험에 미치는 효과

Abstract

본 연구는 분만진행 중 시행한 등 마사지가 분만통증과 분만경험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하기 위한 유사실험연구이다. 연구대상은 경기도 S시에 소재한 A 대학병원 분만실에 분만을 목적으로 입원한 초산모로 실험군 30명과 대조군 30명에 임의로 배정하였으며, 자료수집기간은 2006년 6월 1일부터 2006년 12월 30일까지였다. 연구도구는 VAS와 Marut와 Mercer(1979)의 분만경험 측정도구를 이용하였으며, 실험군에게는 자궁경관 개대 4cm과 자궁경관 개대 10cm시 각각 5분 간격으로 3회 등마사지 시행직후 주관적 분만통증 정도를 측정하였고 대조군에게는 자궁경관 개대 4cm과 자궁경관 개대 10cm시 각각 5분 간격으로 3회 주관적 분만통증 정도를 측정하였다. 분만경험은 분만 후 12시간 이내에 설문지를 통해 조사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win 13.0을 이용하여 전산통계 처리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분만진행 중 등마사지를 받은 산모의 주관적 분만통증 변화정도는 등마사지를 받지 않은 산모의 주관적 분만통증 변화정도보다 더 낮을 것이다”라는 가설을 검정한 결과 활동기에 측정된 3차 통증점수와 1차 통증점수의 차이가 실험군 .366±.84점, 대조군 1.05±1.47점으로 두 군간 분만통증의 변화정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t=-3.648, p=.001), 이행기에 측정된 3차 통증점수와 1차 통증점수의 차이가 실험군 .20±.55점, 대조군 1.78±1.71점으로 두 군간 분만통증의 변화정도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t=-4.826, p=.000), 제 1가설은 지지되었다.

2. “분만진행 중 등마사지를 받은 산모의 분만시간은 등마사지를 받지 않은 산모의 분만시간보다 더 짧을 것이다”라는 가설을 검정한 결과 활동기와 이행기의 분만시간은 실험군 135.96±51.65분, 대조군 181.80±98.28분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여(t=-2.261, p=.029), 제 2가설은 지지되었다.

3. “분만진행 중 등마사지를 받은 산모의 분만경험은 등마사지를 받지 않은 산모의 분만경험보다 더 긍정적일 것이다”라는 가설을 검정한 결과 분만경험 점수는 실험군 97.20±10.96점, 대조군 87.10±13.11점으로 실험군이 유의하게 높아(t=3.237, p=.002) 제 3가설은 지지되었다. 분만경험에 대한 내용을 분만과정, 분만, 영아의 하부영역별로 실험군과 대조군을 비교한 결과 분만과정에 대한 점수가 실험군 37.70±4.77점으로, 대조군 34.40±6.03점 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t=2.349, p=.022), 분만에 대한 점수도 실험군 40.83±4.82점, 대조군 36.86±5.73점으로 두 군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t=2.898, p=.005).

본 연구의 등마사지는 분만통증 완화와 분만시간 단축 및 긍정적인 분만경험에 효과가 있었으므로 간호현장에서 분만진행 중인 산모의 간호중재로 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