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BT 집단상담의 효과에 관한 연구 - 인문계 여고생들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REBT 집단상담이 인문계 고등학교 여고생들의 자아존중감과 학습동기 및 학교생활 적응도에 미치는 효과를 살펴보고 이를 교육현장에 활용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가설은 다음과 같다. REBT 집단상담에 참여한 여고생들이 명상만한 통제집단 여학생들에 비해 자아존중감, 학습동기, 학교생활 적응도 향상에 효과가 높을 것이다. 연구대상은 수원시 인문계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 3개 반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돌려 REBT 집단상담에 참여하기를 희망한 학생들 중 26명을 표집하여 13명을 실험집단에 13명을 통제집단에 배정하였다. 실험집단은 2005년 4월 29일부터 5월 13일까지 REBT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총 10회 실시하고 통제집단은 같은 시간과 회기로 명상을 하였다. 그리고 두 집단 모두에게 2005년 5월 13일 사후검사, 2005년 6월 10일 추후검사를 실시하였다. 본 프로그램은 Ellis의 인지적·정서적·행동적치료(REBT)이론에 근거하여 Burns(1993)에 의해 개발된 프로그램(Ten Days to Self-esteem)을 중학생에게 적용 가능하도록 제작한 김기정, 장세군(1999)의 집단 프로그램과 Ellis의 ABCDE원리에 따라 오미향, 김성회(1987)가 제작한 합리적·정서적 프로그램(중․고등학생용)에 연구의 토대를 두었다. 이 프로그램들은 정서적 장애를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합리적 행동기법을 훈련시키기 위하여 제작된 것으로 인간이 갖기 쉬운 11가지 대표적인 비합리적 신념 중 Roush(1984)가 청소년들에게 특히 관계가 깊다고 제시한 6가지 비합리적 신념을 합리적인 신념으로 교정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12회기로 되어 있는 것을 연구자가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맞게 10회기로 재구성하여 사용하였다.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측정도구는 자아존중감 검사(49문항), 학습동기검사(29문항), 학교생활적응검사(32문항)를 사용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REBT 집단상담에 참여한 여학생들이 통제집단 여학생들에 비해 자아존중감이 유의미하게 높아짐으로써 REBT 프로그램이 자아존중감 향상에 효과적이었다. 둘째, REBT 집단상담에 참여한 여학생들이 통제집단 여학생들에 비해 학습동기가 유의미하게 높아짐으로써 REBT 프로그램이 학습동기 향상에 효과적이었다. 셋째, REBT 집단상담에 참여한 여학생들이 통제집단 여학생들에 비해 학교생활 적응도가 유의미하게 높아짐으로써 REBT 프로그램이 학교생활 적응도 향상에 효과적이었다. 따라서 REBT 집단상담은 여고생들의 자아존중감, 학습동기, 학교생활 적응도 향상에 효과적이므로 학교 현장에서 이를 잘 활용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