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양육태도와 아동의 친사회적 행동과의 상관관계 분석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양육태도가 아동의 친사회적 행동에 어떠한 양태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가정에서 부모의 양육태도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돕고 아동지도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 도구로는 부모의 양육태도와 아동의 친사회적 행동과의 상관관계 분석에 대하여 Schaefer의 부모의 양육태도 유형을 확장시켜 오성심·이종승(1983)이 적용한 양육태도 유형의 애정-적대, 자율-통제, 성취-비성취, 사회-비사회의 4개 요인을 적용하였다. 친사회적 행동 측정도구는 Einsenberg (1989)의 이타성 자기 보고식 검사를 김수연(1995)이 번안한 친사회적 행동 검사의 척도는 협력하기, 나눠주기, 공감하기, 도와주기, 양보하기, 보호하기 28개 문항 중 중복된 문항을 삭제하고 18개 문항을 재구성하여 사용하였다. 교사의 관찰평가는 Beaty의 친사회적 행동 체크리스트를 이기숙·강숙현이 번안한 척도를 사용하여 부모의 양육태도가 아동의 친사회적 행동과 교사의 관찰을 통해서 아동의 자아에 미친 영향을 확인하였다. 연구 자료 처리는 SAS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부모의 특성별 양육태도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아동의 친사회적 행동과의 상관관계 분석에 대해 첫째, 부모의 성별, 연령, 학력, 가계소득, 아동의 성별에 따라 부모의 양육태도는 차이가 있는가를 알아보았다. 둘째, 부모의 양육태도와 아동의 친사회적 행동과 상관관계를 알아보았다. 셋째, 교사의 아동에 대한 친사회적 행동 평가와 부모의 양육태도 및 아동의 친사회적 행동 영역들 간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각 집단별로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여 비교하고 이들에 대한 유의도를 알아보기 위해 t-검정과 F-검정을 하였다. 또한 부모의 양육태도와 아동의 친사회적 행동과 상관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적률 상관계수를 이용해 그 상관관계를 알아보았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부모의 양육태도와 아동의 친사회적 행동과의 상관관계를 정리하면 같다. 1) 부모의 성별에 따라 양육태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애정-적대, 자율-통제 차원에서는 부모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아버지의 경우 성취-비성취 차원에서 어머니에 비해 성취적인 양육태도를 보이고, 어머니의 경우 사회-비사회성 차원에서 아버지에 비해 사회성을 강조하는 양육태도를 보이고 있다. 2) 부모의 연령에 따라 양육태도의 차이를 분석해 본 결과 아버지의 경우 연령 대에 따라 4가지 차원의 양육태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으나, 어머니의 경우, 40대는 30대와 50대에 양쪽 모두에 비해 보다 애정적인 양육태도를 보였다. 또한 40대는 30대에 비해 보다 애정적, 자율적, 성취적, 사회성에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3) 부모의 학력에 따라 양육태도의 차이는 아버지의 경우 4가지 차원 모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어머니의 학력이 ‘대학교 졸업’인 경우 ‘고등학교 졸업’인 어머니에 비해 사회성에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 4) 가계소득과 아동의 성별에 따라서 부모의 양육태도는 4가지 차원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5) 아동의 친사회적 행동 하위영역별 차이는 여자가 남자보다 친사회성 척도 중 협력하기 영역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었고, 다른 영역에서는 남자 아동과 여자 아동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6) 부모의 양육태도와 아동의 친사회적 행동과 상관관계를 보면 아버지의 애정적인 양육태도가 아동의 도움주기, 공감하기, 나눠주기, 친절하기, 협력하기 행동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그리고 아버지의 성취적인 양육태도의 경우에는 아동의 도움주기, 친절하기, 협력하기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어머니의 경우 양육태도는 성취를 강조하는 양육태도만이 아동의 도움주기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을 뿐 나머지 경우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7) 부모의 양육태도와 교사가 평가한 아동 친사회적 행동은 상호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8) 교사가 평가한 아동의 친사회적 행동과 아동 친사회적 행동 하위 영역간에는 모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상관관계가 높은 순으로 아동의 친사회적 행동 하위 영역을 나열해 보면 나눠주기, 보호하기, 친절하기, 도움주기, 공감하기, 협력하기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