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의 외모만족도와 대인관계 및 학교적응과의 관계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오늘날처럼 외모를 강조하는 사회·문화풍토에서 초등학생이 지각하는 외모만족도와 대인관계 및 학교적응에 관해 규명하여 봄으로써 아동들이 외모의 불만족과 대인관계에 관련하여 예측되는 학교생활적응에 대한 관련성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예방과 치료에 좀 더 구체적이고 개별화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며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원만한 대인관계와 학교생활적응 능력을 높일 수 있는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대상은 수원시에 소재한 5개의 초등학교에서 5, 6학년 각 1개 반씩 10개 반을 무선 표집 하였으며, 실제로 통계 분석 대상은 5학년 179명, 6학년 193명, 남자 190명, 여자 182명으로 총 372명이었다. 연구에 사용한 측정도구는 Mendeison과 White(1993)의 ‘신체존중감 척도’를 이주아(2005)가 사용한 것을 Likert 5점 척도로 구성하고, 김흥기(2006)가 Likert 5점 척도로 재구성하여 사용한 ‘대인관계 검사지’ 및 송미현의 ‘학교적응도 검사지’를 재구성하여 사용하였다. 수집된 모든 자료 처리는 SPSS WIN 12.0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초등학생의 외모만족도와 대인관계 만족도 학교적응에 따른 성별의 차에서는 외모만족도와 학교적응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대인관계 만족도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특히 의사소통, 신뢰감, 민감성, 개방성, 이해성에서 여학생들이 남학생들에 비해서 좀 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초등학생의 외모만족도와 대인관계 만족도 학교적응에 따른 학년의 차이에서는 모두가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셋째, 외모만족도는 대인관계와 학교적응 간에 유의미한 상관이 있었으며 또한 대인관계와 학교적응 사이에도 유의미한 상관이 나타났다. 넷째, 외모만족도가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19%의 설명변량에서 외모에 만족할수록 학교적응을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인관계가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41%의 설명변량에서 대인관계가 좋을수록 학교적응을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대인관계의 하위영역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만족감이 가장 큰 상대적 영향력을 가지며 신뢰감, 의사소통, 친근감, 이해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외모만족도와 대인관계가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대인관계가 외모만족도 보다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교적응의 하위요인 모두도 외모만족도 보다는 대인관계 만족도에서 큰 영향력이 있었다. 이상의 연구결과 초등학교에서 외모만족도와 대인관계 만족도 및 학교적응에서 학년차이는 있었으나 성차에서는 대인관계 만족도에서만 나타났으며, 이들은 서로 깊은 상관을 가지고 영향을 주고 있었으며, 외모만족도와 대인관계가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외모보다는 대인관계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여 대인관계 형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