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의 주의 집중력이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남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존감, 학업적 자기효능감, 주의집중력과 학업성취도와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자존감, 학업적 자기효능감, 주의 집중력의 영향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고등학생의 주의 집중력이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초점을 두어 알아보고자 하였다. 사용된 측정도구는 자아존중감 척도를 측정하기 위해 Rosenberg가 개발하였으며, 김문주가 수정한 자아존중감 척도(Self-Esteem Questionnaire)를, 학업적 자기효능감 검사 도구로는 김아영, 박인영의 학업적 자기효능감 척도(Academic Self-Efficacy: ASE)를 사용하였다. 전산화된 주의 집중력 연속수행검사(Continuous Performance Test; CPT)는 하위영역으로 순음청각 연속수행검사(auditory CPT)와 시각 연속수행검사(visual CPT)를 실시하였다. CPT 결과의 분석지표는 4가지로 누락율(OM error), 오경보율(CM error), 정반응시간의 평균(RT mean), 정반응시간의 표준편차(RT S.D)이다. 학업성취도는 2학년 남녀고등학생의 지난 2학기말 성적을 T 점수로 변환하여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 대한 가설은 첫째,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자존감, 학업적 자기효능감, 주의 집중력, 학업 성취도간의 정적 관계 여부와 둘째, 학업 성취도에 대한 각 변인의 영향력 차이 여부에 대한 것이다. 첫째, 자존감, 학업적 자기효능감, 주의집중력과 학업성취도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각의 하위요인도 모두 학업 성취도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연구 대상자의 자존감, 학업적 자기효능감, 주의 집중력의 학업 성취도에 대한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단순회귀분석과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각 변인들은 유의한 수준에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변인이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자존감과 학업적 자기효능감을 1단계로 투입하고 주의 집중력을 2단계에 투입한 결과, 설명력이 16.5%에서 3.9% 증가한 20.4%로 나타났다. 또한 각각의 영향력은 자존감은 유의하지 않았으며,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주의 집중력의 영향력 β 값이 .360과 .202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 자존감, 학업적 자기효능감 및 주의 집중력은 학업성취도와 상관관계가 있으며 자존감, 학업적 자기효능감 및 주의 집중력의 세 변인 중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주의 집중력이 학업 성취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비추어 볼 때 주의 집중력은 학업 성취도에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전산화된 주의 집중력 측정을 실시하여 낮은 수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력 향상 프로그램을 적절히 실시한다면 학업 성취도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