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유형에 따른 수학 학습양식의 관련성 및 협동학습 구성 방안

Abstract

본 연구는 성격 유형과 수학 학습양식사이의 상관관계를 파악함으로써 MBTI 성격유형 검사와 수학학습양식 검사에서 나타난 결과에 따라 협동학습을 구성하였을 때 집단별로 보이는 특성을 파악하고 보다 효과적인 협동학습의 구성 방안에 대하여 알아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이 구체화할 수 있다. 1. MBTI 성격유형 검사를 통한 학생들의 성격유형과 수학 학습양식과의 관계는 어떻게 나타나는지 조사해본다. 2. MBTI 성격유형 검사와 수학 학습양식 검사에서 나타난 결과에 따라 구성된 협동학습은 어떠한 양태를 보이는가를 조사해본다. 본 역구에서는 경기도 소재 실업계 고등학교와 충청남도 소재의 인문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91명, 2학년 학생 62명, 3학년 학생 30명, 총 183명 을 선정하였다. 그 중 남학생은 77명, 여학생은 106명이었다. 학생들은 대부분 본 연구의 설문조사에 성실히 응답해 주었고 능동적으로 참여해 주었으며 설문 조사료는 없었다. 연구 결과를 연구 문제별로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에서는 MBTI 성격유형 검사와 수학 학습양식검사를 실시하여 학생들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두 검사사이에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학습양식 검사 도구에 대한 신뢰도를 검사한 결과 독립형 학습양식 문항에 대한 신뢰도 계수는 0.528, 의존형 학습양식에 대한 신뢰도 계수는 0.462, 협동형 학습양식 문항에 대한 신뢰도는 0.680, 경쟁형 학습양식 문항에 대한 신뢰도 계수는 0.704, 참여형 학습양식 문항에 대한 신뢰도 계수는 0.873, 회피형 학습양식 문항에 대한 신뢰도 계수는 0.814로 나타났다. 결과 수치만 본다면 협동형, 경쟁형, 참여형, 회피형 학습양식 문항에 대한 신뢰도만이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으나 독립형과 의존형의 경우 다른 학습양식에 비하여 해당 문항수가 적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추가의 연구에 의해 개선될 여지는 있다. 교차분석을 통하여 성격 유형에 따른 학습양식의 빈도수를 조사한 결과 I(내향)성향의 성격유형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E(외향) 성향을 가진 학생들에 비하여 독립적이고 경쟁적인 학습양식을 선호하는 많음을 알 수 있으며, N(직관)성향의 학생들이 S(감각)성향을 가진 학생들에 비하여 경쟁적인 학습양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F(감정)적인 성향을 가진 학생들이 T(사고)성향의 성격유형을 가진 학생들보다 의존적이고 협동적인 학습양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상관분석을 통해 분석한 결과 EI지표와 협동형 학습양식이 상관 유의 수준 0.01내에서 유의적이고 NS지표는 경쟁형 학습양식과 TF지표는 회피형 학습양식과 상관 유의수준 0.05에서 유의적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성격 유형별로 각각의 학습양식 그룹에 분포하는 학생 수의 차이가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경우 학습양식 그룹에 따라 성격 유형별 의존성을 규명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성격 유형과 학습양식 사이에 부분적으로 상관이 있으나 성격 유형의 결과만으로 학습자의 학습양식을 규정지을 수는 없으며, 이것은 별도의 수학 학습양식 검사의 필요함을 의미하며 본 연구의 수준이 아직 시작 단계이므로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결과라고 생각 한다. 연구문제 2에서는 성격유형 중에서 대표적 요인인 외향성과 내향성으로 크게 학생들을 분류하여 학생들이 협동학습에서 보이는 반응의 차이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연구문제 1에서의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외향적인 학생들은 협동학습에서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동료 학습자와도 활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진 반면 내향적인 학생들은 외향적인 학생들에 비하여 활발한 토론이나 협동학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E(외향), I(내향)성향의 성격유형이 같은 학습양식을 가지고 있는 학습자라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협동학습에서 보이는 학생들의 태도를 관찰한 결과 외향적인 학생들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데 두려움이 없으며 적극적인 반면 수업에 대한 집중도가 부족하고 내향적인 학생들은 협동학습에 대해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활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수업에 대한 집중도가 높고 시간이 지날수록 구성원들 사이의 대화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협동학습 후 이뤄진 형성평가에서는 두 그룹의 학습결과가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E(외향), I(내향)외의 다른 성격 유형에 대해서도 학습양식과 어떠한 관련이 있으며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할 필요성이 있으며, 학생의 특성을 고려하여 수업을 지도해 나간다면 학생들의 성격유형이나 학습양식이 중요한 기준이 되어줄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연구 결과 및 제한점에 근거한 제언 및 후속 연구의 제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대상을 경기도 소재의 Y고등학교와 충청남도 소재의 K고등학교학생 183명으로 선정하였고, 제한된 검사 도구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결과의 일반화에 한계가 있다. 대상 선정과 수학 학습양식 검사도구의 개발에 있어 좀 더 폭 넓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협동학습은 다양한 방법으로 구성되며, 본 연구에서도 일부 파악되었듯이 성격 유형과 수학 학습양식에 따른 협동학습 구성방법과 학생들이 보이는 반응사이에 깊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협동학습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협동학습 구성 방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