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면표시는 야간․우천 시에 기능이 현저히 저하되어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으나, 우천 시에 대한 최하 반사성능의 기준이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다. 본 연구는 여러 가지 노면표시의 형태에 따라 건조 시와 우천(습윤)시 노면표시의 재귀반사 성능의 현장 실험을 통하여 측정한 결과 값을 토대로, 이를 비교∙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노면표시 재귀반사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차량 통행 횟수 증가 및 유리알 감소 등으로 인하여 휘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천 시는 비의 양에 따라 휘도 값이 크게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많은 양의 우천 시에 큰 효과를 나타내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대부분의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특수 노면표시가 일반 융착식 노면표시 보다는 전반적으로 반사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우천 시에는 특수비드를 사용하거나 시공방법상 노면표시를 빗살무늬 형상으로 돌출시키는 형태의 노면표시가 기존 일반 융착식 노면표시나 다른 특수 노면표시보다는 반사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천 시 휘도 값의 기준을 설정하여 제시하였다.
향후에는 본 실험을 기간적으로 확대하여, 재도색 시기를 결정하는 기준과 기간을 마련하기 위한 종합적인 연구가 필요하고, 우천 시 휘도 값을 높이기 위한 특수비드 등 재료 선택과 특수 시공 방법을 병행한 노면표시 방법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