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과 농촌형 평생학습도시 운영 모델 비교 연구

Abstract

이 연구는 평생학습도시를 도시형과 농촌형으로 나누어 운영모델을 구분하고, 그 실태 및 특성을 비교ㆍ분석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2005년까지 지정된 33개 평생학습도시 중에서 도시형 4개 지역(광명시, 이천시, 유성구, 해운대구)과 농촌형 2개 지역(진안군, 칠곡군)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연구의 내용은 평생학습도시의 추진배경, 비전, 추진전략, 추진경과, 운영현황, 추진체제 및 주요사업, 추진성과에 대한 비교ㆍ분석으로 설정하였다. 이러한 연구 목적 및 연구 내용을 달성하기 위해 각 평생학습도시에 관련된 제안서, 계획서, 선행연구 등을 바탕으로 한 문헌 연구와 평생학습도시 운영자와의 면담 및 평생학습도시 직접 방문 등의 방법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밝혀진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평생학습도시 건설 추진 배경은 도시형 평생학습도시는 도시의 공동체의식을 높이고 문화ㆍ경제적인 부문을 증진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하며, 농촌형 평생학습도시는 정주민의식과 생활기반이 취약하기에 지역주민의 교육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있었다. 둘째, 운영현황에서의 평생교육예산은 지자체장의 의지가 주요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도시와 농촌에 따른 차이보다는 도시별로 상이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대체적으로 도시형 평생학습도시일수록 담당자의 수가 많고 활동하는 강사의 수도 많으나, 농촌형 중의 하나로 선정한 칠곡군은 예산의 규모나 담당자의 수, 활동하는 강사의 수가 많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평생학습도시 추진체제나 주요사업에 있어 교육인적자원부의 평생학습도시 심사 및 운영 지침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도시형과 농촌형에 있어 큰 차이가 없이 대동소이한 편이었다. 넷째, 추진 성과에 있어서 공통적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지역 단위의 평생학습기회 제공 확대, 지역의 평생학습리더 양성 등이 집중적으로 추진되고 있었으며, 도시형 평생학습도시는 주로 평생교육기관간의 네트워크 추진에, 농촌형 평생학습도시는 지역의 특성에 맞는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었다. 상기와 같은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다음과 같은 지역 특성에 맞는 평생학습도시 발전을 위한 제언을 할 수 있다. 첫째, 기관과 단체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추진할 협력적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둘째, 단기적 성과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장기적 안목에서 추진해야 한다. 셋째,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를 감안하여 중앙정부 등으로부터 예산지원 강화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넷째, 지원업무와 네트워크를 총괄하여 관장할 수 있도록 강력한 추진체제가 시급히 요청된다. 다섯째, 관련 분야에 전문 인력의 배치가 시급하다. 여섯째, 지역의 실정을 반영한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특성화 프로그램과 실천과제를 지향해야 한다. 일곱째, 관주도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전환해야 한다. 여덟째, 학습공동체를 조성해야 한다. 또한 본 연구 결과를 기초로 향후 보다 심층적인 평생학습도시 유형 비교ㆍ분석연구 및 사례연구 그리고 국제 비교 연구 등 후속 연구가 수행되어야함을 시사 받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