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문법 교육이 위기에 빠진 원인을 분석해보고, 이러한 문법 교육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 방안들을 여러 논의를 통해 살펴보았다. 문법 교육의 무용론까지 제기되는 현 상황에서 교육과정의 개정은 문법 교육에 있어서는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이런 판단 하에 현행 교육과정의 문제점 분석과 문법 교육의 현황을 살펴보았고, 개정된 교육과정 문법 교육의 전반적인 내용 검토하여 긍정적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문법 교육의 내용 체계, 교수 · 학습 방법, 교과서 등의 전반적 내용에 대한 조심스러운 제언을 마련하였다. 즉 제7차 교육과정의 개선안으로 마련되어 2007-79호로 고시된 「국어과 교육과정」이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되기에 앞서 기존의 교육과정과 그에 대한 논의들을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교과서에 적용시키는데 적절한 제언을 하기 위한 연구인 것이다.
문법 교육의 통신언어 발달과 암기식 교육,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의 문법 분야의 출제가 적은 점, 잘못된 문법 교육체계와 양상 등으로 인해 그 필요성과 학습 효과에 불신 풍토가 형성되었다. 하지만 이런 내용들이 문제점이지만 바꾸어 생각하면 문법 교육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현재 문법 교육의 문제점과 그 개선방안에 관련된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런 점들이 문법 교육의 긍정적 미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현행 제7차 교육과정의 문법 교육과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고, 그를 바탕으로 개선된 교육과정의 문법 교육 내용을 비교 분석하였다. 제7차 교육과정과 개정안을 비교해 본 결과, 전체적인 국어 교육의 방향을 유사하지만, 그 구체적 내용 체계에는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변화 양상이 문법 교육의 긍정적 미래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교수 · 학습 방안이나 내용 체계의 구성과 관련된 점들은 선행 연구들에서 문법 교육의 문제점으로 지적한 점들을 많이 수용하여 개정하는데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행의 제7차 교육과정의 내용도 아주 치밀하고 체계적으로 제시된 것이고, 그에 대한 개선으로 이루어진 ‘개정안’도 흠잡을 곳 없이 잘 만들어진 교육과정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긍정적 평가를 받아 마땅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교수 · 방안이 마련되고, 교육과정에 충실하고 학습자의 요구를 수용하여 실제적 국어 생활에 가까운 교과서가 마련된다면 문법 교육의 위상도 다시금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문법 교육이 초 · 중 · 고등 교육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 교육적 측면으로 대학교육에서 사회에 나가서도 이루어진다면, 문법 교육의 위상을 높이는 것에서 더 나아가 모국어 화자들의 국어에 대한 태도 변화까지 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