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교육을 통한 노인의 정의적 영역에 관한 사례연구

Abstract

수학은 오랜 시간 인류에게 유용한 지식으로 많은 발전을 가능하게 했다. 20세기 초 수학 교육 운동을 주도한 Perry가 제시하고 있는 수학의 유용성에서 우리가 주목 해 볼 사항은 그가 말하고자 하는 유용성이 생활에 직접적으로 사용되는 즉각적인 유용성이 아니라 ‘정신적 만족, 기쁨’이라는 점이다. 이처럼 수학이 정의적인 영역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지식이니만큼 학생들을 대상으로 행하여 온 수학교육의 적용 범위를 넓혀서 노인 교육에 적용하여 보고자 한다. 노년기를 창조적이고 효율적으로 가꾸어 가는데 필요한 정의적인 영역을 수학교육을 통해 얻을 수는 없는지 본 연구는 질적 연구방법으로 사례분석을 통해 노인의 수학교육을 통한 정의적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수학교육을 통한 정의적 특성의 변화는 다소 불분명 할 수 있으나, 학습을 통하여 새로운 것을 시작하고 배워가며 성취감으로 인한 자아효능감의 변화, 자신의 삶에 대한 주관적인 만족의 정도인 생활 만족도, 수학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태도를 통하여 관찰?연구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이상과 같은 연구시각을 토대로 수학의 유용성을 보다 넓히고,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교육에서의 수학교육의 필요성 및 수학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는데 궁극적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정하였다. 첫째, 수학교육이 노인들의 수학적 태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수학교육이 노인들의 자아존중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셋째, 수학교육이 노인들의 생활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내용을 분석하기 위해 2007년 6월～8월(8주간) 우면동 ‘바우뫼 복지관’에서 전단지를 통하여 노인 수학교실을 알린 후에 자발적으로 참여를 원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어르신 수학교실’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두 시간씩 수업을 진행하였다고 연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하여 수업에 참여한 모든 노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지 않고, 8주간의 수업에 빠짐없이 참여한 노인 4명을 대상으로 사례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렇게 진행되는 수업의 수업내용을 관찰, field note를 작성하고 비디오 촬영 및 녹음을 하여 수업 분위기 및 내용을 기록하였다. 그밖에도 수업 후에는 개개인의 면담을 통하여 비형식적이고 반 구조화 된 질문들을 통하여 정의적인 요소를 관찰 조사하였다. 이렇게 수집 된 수업장면 및 면담내용을 담은 비디오?오디오 자료들은 프로토콜을 작성하고, 작성된 프로토콜과 개개인의 면담 자료 및 설문지와 함께 분석한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수학을 학창시절에나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수학은 머리를 쓰면서 하는 활동으로 노인들에게도 필요한 학문이라는 인식으로 바뀌었다. 둘째, 문제를 해결하면서 얻은 자신감과 성취감이 자아존중감의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는듯 하다. 셋째, 배움의 즐거움과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 생활의 만족으로 이어지고 있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