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적 정보처리 이론에 기반 한 대학생 진로개발 프로그램과 수용-전념 치료 모델의 적용

Abstract

최근 진로와 관련된 영역에서 인지적인 측면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이러한 인지적 접근 경향을 반영하여 나온 인지적 정보처리 접근은 바람직한 진로사고를 형성케 함으로써 비교적 짧은 기간에 상담효과를 볼 수 있는 접근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인지행동치료에 기반한 인지적 정보처리 이론을 토대로 대학생 진로개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 몇 년 간에 걸쳐 인지행동치료의 전통 내에서 ‘수용’중심의 제 3의 흐름이 출현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부정적인 진로사고의 개선을 위해 전통적인 인지행동치료인 CBT와 수용중심의 ACT를 각각 달리 적용한 두 가지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프로그램 효과의 변화에 대한 개인차를 알아보았다. 프로그램은 주 1회 총 4회기가 진행되었고, CBT 적용 집단은 35명, ACT 적용 집단은 31명이 프로그램을 마치고 분석의 대상이 되었다. 측정도구는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척도(CDMSES), 진로결정척도(CDS), 진로사고검사(CTI), 수용-행동 질문지(AAQ)가 사용되었다. 연구 결과, 개발된 두 프로그램 모두 처치 후에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척도, 진로결정척도에서 유의미한 증가를 보였고, 부정적 진로사고를 측정하는 진로사고검사에서는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다. 그러나 수용-행동 질문지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본 연구 결과는 CBT와 ACT를 기반으로 한 두 가지 진로개발 프로그램이 효과적임을 나타냈다. 또한 진로사고-외적갈등의 경우 CBT적용 집단이 보다 효과적일 것임을 시사해 주었다. 더불어 본 연구의 의의와 시사점, 제한점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