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 내 DFS 설치에 따른 속도변화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논문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경보시스템(DFS) 설치에 따른 차량의 운행속도 차이를 평가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이는 규정속도를 초과한 차량의 운행속도가 어린이 사망자 및 부상자를 발생시키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고, 이를 적절하게 통제함으로써 사고건수와 교통사고의 심각도를 동시에 감소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DFS의 개념과 사례를 살펴보고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DFS를 설치하여, DFS 설치 전ㆍ후 속도의 변화를 정량적으로 비교하고, 또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DFS의 설치효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수집된 자료를 이용하여 통계적인 검증을 실시하여 효과에 대한 통계적인 의의를 제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이용하여 계산된 평균속도 분석결과, 직선부 DFS 설치지점의 평균속도는 설치 전 45.37 km/h에서 설치 후 38.30 km/h로 7.07 km/h가 감소하였고, 곡선부 DFS 설치지점의 평균속도도 설치 전 44.72 km/h에서 설치 후 40.53 km/h로 4.19 km/h가 감소하였다. 특히 시간대별 속도 감소효과에 있어서는 직선부 주간시간대의 최고 속도 감소폭이 8.52 km/h인 반면, 야간 시간대의 최고 속도 감소폭은 12.4 km/h를 보임으로써 속도 감소효과가 주간보다는 야간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속도차이는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되었으며 이를 통해 DFS 설치에 따른 속도의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지점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설치 전에는 속도 패턴이 지점에 따라 균일하게 나타났으나, 설치 후에는 DFS 설치지점에 가까울수록 속도가 현저히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DFS가 설치된 지점의 상류부보다는 하류부로 접근할수록 속도가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수집된 속도자료의 분포를 분석한 결과, 직선부의 경우 30 km/h대의 규정속도로 운행하는 차량의 분포가 설치 후 49.7%로 설치 전의 23.8%와 비교하여 크게 증가하였고 곡선부의 경우에도 30～39 km/h의 비율이 설치 전 24.0%에서 설치 후에는 35.3%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발생건수 분석결과에서는 DFS 설치 전인 2003년에 2건, 설치 후인 2004년 11월 현재까지 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였으나 2003년에는 2건 모두 부상자가 발생하였고 2004년에는 부상자 1건, 물피 1건으로 부상자 발생건수가 줄어들었다. 그리고 설문조사 결과에도 전체 응답자의 90%가 DFS가 차량감속 및 교통사고 예방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하여 실제로 DFS가 상당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한개 장소만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되었으나, 향후에는 대상장소를 확대하여 DFS 설치에 따른 효과를 분석하는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