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 사업의 보건 · 복지 서비스 연계에 대한 연구

Abstract

< 국문초록 >

우리나라는 1960년대 후반부터 경제발전, 산업화, 도시화, 현대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의료기술의 발달 · 보건위생의 향상, 영양상태 호전 등의 요인과 출산감소로 평균수명이 늘어났다.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노인 문제는 매우 중요한 사회적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특히, 신체, 심리, 사회적으로 복합적인 욕구를 가진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지 서비스에 있어서 보건과 복지 간의 통합적인 서비스의 중요성이 점차로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현재 보건소에서 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고 있는 보건소의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방문보건사업)은 노인의 신체적 건강과 심리 · 사회적인 지원을 위해 각 지역의 실정에 맞는 매우 적합한 서비스의 내용을 개발하고 각 전달주체 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을 통한 효율적이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국가차원의 구체적 대안으로써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수원시를 포함하여 인근지역 7개시에서 취약계층 지역주민의 가정 또는 시설에 직접 방문하여 건강증진 · 질병예방 및 관리, 만성질환자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방문간호사를 대상으로 업무 현황, 복건·복지 통합 서비스 제공 현황, 보건과 복지서비스 연계 현황 및 이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였으며 이를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통합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일반적 문항으로 설문에 응답한 방문간호사 모두 여성이었고, 평균 연령은 40.20세였으며 직급에서는 응답자의 대다수가 계약직 등이었고 방문간호사들이 소지하고 있는 면허자격은 대부분이 간호사였다. 학력은 3년제 간호 대학 졸업이 가장 많았고, 방문간호 경력은 1～2년으로 경력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방문간호사들이 담당하는 동수는 평균 2.2개 동을 담당하고 있었으며 가정방문 대상 가구원수는 평균 486.1명으로 높게 나타난 편이었다. 담당가구의 방문비율은 1개월에 1회 정도로 가정 방문을 하는 이유는 대상자의 건강 및 질병 문제 사정을 위해서 가정 방문을 한다는 의견이 1순위로 나타났다. 방문간호사의 가정 방문시 본인 자가용을 이용하며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1.6시간이었고 1가구당 가정방문시 소요되는 평균 서비스 제공 시간은 1시간 미만이었다. 귀소 후 기록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2.1시간이었으며 보건소에 사회복지사가 배치되어 있는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 보다 비율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보건소의 방문보건에 배치된 인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셋째, 보건과 복지 서비스 제공 현황에서 복지서비스의 수행 정도는 전체 평균 2.07로 가끔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에 대한 정보제공이 상대적으로 가장 자주 수행되나 응답자의 37.6%는 보건소 내에서 독자적으로 수행되고 있다고 했고 29.4%는 타기관에 연계하여 처리하고 있다고 했다. 보건 서비스의 수행 정도는 가끔 수행되는 편이었으며 방문간호, 건강상담, 보건교육, 노인건강진단 등의 수행정도가 높았다. 방문 간호는 응답자의 절반이상이 보건소 내에서 독자적으로 수행된다고 했고 타기관으로 연계하여 처리한다는 응답은 소수에 불과했다. 건강 상담 서비스를 수행할 때, 보건소 내에서 독자적 수행이 절반이상으로 나타나 보건소 내의 독자적 수행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및 복지 서비스 제공시 장애 정도에서 방문간호사는 자원 요인에서 경험하는 장애는 후원 및 결연자 발굴의 어려움, 지역사회 내 의뢰 시설이나 기관의 부족, 보건인력과의 협조에서 어려움, 사회복지전문요인 또는 사회복지사와의 협조에서의 어려움, 기관 내 자원 부족이 해당된다. 방문 간호사들이 보건과 복지 서비스를 대상자에게 제공함에 있어서 자원요인에서의 어려움을 가장 많이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함께 보건 및 복지 서비스를 전달하는 인력들 간의 협조가 필요하며, 지역 내에서 자원 연계가 시급함을 시사한다. 넷째, 보건과 복지 서비스 연계 현황은 방문간호사들이 보건 업무 수행시 동사무소의 사회복지사와 사회복지관의 사회 복지사와의 협조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간호사들은 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에 비해 동사무소 사회복지담당자의 협조 필요성을 더 크게 느끼고 있었는데 이것은 기초생활수급권자 등의 자료가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 간호사들이 다른 인력들과 업무 협조 및 의뢰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은 절반이상이 후견인이나 결연자 등 자원이 부족하고 연계할 수 있는 기관이 적거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음으로는 업무 과다라고 했고 개인적인 능력으로 인해 업무 협조나 의뢰에 있어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었다. 다섯째, 보건과 복지 통합 서비스에 대한 인식에서는 기관 내의 상급 직원들의 보건 및 복지 업무에 대한 이해 정도와 보건 복지서비스에 대한 지지 정도는 그다지 지지적이지는 않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보건복지 통합서비스에 대한 지지 정도는 이해는 하고 있으나 그다지 지지적이지는 않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보건 업무의 수행시에 사회복지 서비스를 통합하여 제공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하여는 대부분이 필요하다고 하여 보건 · 복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보건·복지 서비스 및 업무의 연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보건 및 복지 통합 프로그램 개발이 1순위로 나타났으며 동사무소·복지관·보건소의 서비스 대상자를 공유할 수 있는 정보망의 설치가 2순위였다. 본 연구에서 맞춤형 건강관리사업대상자는 대부분이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이거나 저소득 취약계층으로 경제적 · 사회적 · 신체적 질병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복지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적정수준의 건강을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로 보건과 복지의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보건 · 복지사업의 연계구축을 위해서는 보건과 복지분야의 상호협력체계를 이루기 위한 효율적인 인프라구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본 연구를 바탕으로 정책적 제언 및 실천적 제언은 다음과 같이 한다 첫째. 기초자치단체에서는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전문성 있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인력 투입과 노인들의 건강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함양시킬 수 있도록 노인 간호 전문훈련과정 교육을 강화하여야 한다. 둘째. 업무의 상호보완적 역할 및 기능이 동시에 이루어지기 위한 통합서비스가 절실히 필요하므로 공공 보건 · 의료서비스의 강화수단으로 만성질환 예방 및 치료 등을 위한 지역 사례 중심의 간담회, 보건 및 복지 담당자들과의 사례발표회 · 워크샵 개최 등을 통하여 상호 연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함은 물론 상급자들의 이해 및 지지도를 도모하는데 노력이 뒷？궂？ 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보건 및 복지 통합 서비스를 위하여 정보공유를 위한 정보망구축 및 보건 · 복지와의 연계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하여 행정적, 재정적지원을 적극적으로 하여야 한다. 넷째. 보건 및 복지 서비스 연계 제공시 후원 및 결연자 등의 발굴을 위한 지역사회 자원 활용 공유 자료체계 구축을 하여 종합적 접근으로 폭넓은 지역사회 발굴의 극대화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하여야 한다.

본 연구의 한계점은 일부지역을 대상으로 편의표집한 조사결과이므로 이를 일반화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방문간호사만을 대상으로 조사함으로써 다양한 보건 및 복지 분야에 대한 파악에는 한계가 있으며 복지시설과의 연계에 대하여는 조사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표집의 대표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보건 및 복지 주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이루어짐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한 제언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