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메타인지의 많은 개념과 메타인지를 수학교육에서 발달시키기 위한 방법을 여러 방향으로 찾아보았다. 기존의 메타인지 연구와 차별을 둔 것은 개념의 설명에 그친 것이 아니라 메타인지를 수학교육에 사용하는 방법과 그 예에 관한 연구를 제시하고, 메타인지를 발달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알아보았다.
첫째, 일반적으로 메타인지란 무엇인가에 관해 고찰하였다. 메타인지란 인지 과정에서 스스로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인식하는 것으로써, 좀 더 구체적으로 자기 자신의 수행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행동과 그 평가에 따라 이루어지는 전략의 선택 및 사용에 관한 인지적 능력이라고 정의 내릴 수 있다.
메타인지의 개념은 크게 메타인지적 지식, 메타인지적 기능, 그리고 메타인지적 경험으로 나뉜다. 그 중 메타인지적 기능이 인지작용을 직접적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감시, 평가, 제어에 관한 메타기능을 포함한다.
(1) 감시에 관한 메타기능은 인지작용의 진행 상태를 직접적으로 확인하는 기능으로 메타인지적 지식에 비추어 자신의 인지활동의 진행을 감시하는 기능이다.
(2) 평가에 관한 메타기능은 반성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인지작용의 결과를 메타지식과 비교하여 직접적으로 평가하는 기능으로 자신의 인지활동 성과를 평가하는 기능이다.
(3) 제어에 관한 메타기능은 실행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평가에 기초하여 인지작용을 직접적으로 제어하는 기능으로 자기의 인지활동에 지시를 하고 그 후의 활동을 속행, 수정하는 기능이다.
메타기능의 개념을 통해 메타인지적 기능을 정의할 수 있다.
둘째, 메타인지를 발전시키기 위해 교사가 해야할 일을 살펴보고 메타인지에 집중되는 교수기법의 몇 가지 예를 다루었다.
그동안 문제 해결 교육의 성과가 미진한 원인이 메타인지 활동에 대한 지도가 부족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는 수학 교육자들이 있다. Kilpatrick(1985)은 학생들이 주어진 문제를 풀기 위하여 필요한 개념이나 기술을 모두 갖추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문제 해결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그 이유로 교사들이 학생들로 하여금 그들의 의식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또 그들의 정신 활동을 감독하고 조절하는데 그것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를 좀 더 의식하도록 도와주는 데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본 단원에서 메타인지 능력을 개발시키기 위해 교사의 교수 기법의 예에 대해 설명해보았다. 외부 조정자로서의 교사, 촉진자로서의 교사, 모델로서의 교사, 수학 과제의 여러 측면을 지적하는 교사등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교사들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것이다.
메타인지가 활성화되기 위해서 교사만의 역할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사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교실의 환경도 바뀌어야 하고, 학생들의 노력도 필요하다. 4단원에 제시한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여, 학생들이 메타인지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5단원에서 다룬 패턴, 수감각과 연산, 자료이해, 기하와 공간감각등의 영역에서 메타인지 사고를 발달시킬 수 있는 예들을 제시하였다. 제 7차 교육과정에서 수학을 영역별로 나눈것에 접하면, 메타인지 사고를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수학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인식되는 문제해결과 개념의 학습에 있어서 메타인지의 기능을 알게 하고 그 적용 가능성에 시사점을 주었다.
메타인지 사고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자 할 때, 수학 문제 해결력에 대해서 얘기를 안할 수가 없다. 문제해결을 하는 과정에서 메타인지 활동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문제를 풀기 전의 활동, 문제를 푸는 동안의 활동, 문제를 푼 후의 활동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것은 꼭 메타인지 활동이라고 하기 보다는 수학문제 해결에 꼭 필요한 활동이므로, 메타인지에 관한 얘기를 할 때 수학 문제 해결에 대한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8단원에서 다룬 메타인지 역할에 관한 선행연구를 통하여, 학생들이 메타인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교사가 꼭 해야할 일에 대해서 다루었다. 이 내용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메타인지적 활동을 하는데,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고, 유도를 함으로써, 메타인지 역할에 대한 흥미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메타인지는 우리가 지금 실행하고 있는 제 7차 수학과교육과정의 수학적 힘의 신장에 부합되는 내용이며, 앞으로의 우리 수학교육이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이기도 하다. 좀 더 쉽게 좀 더 흥미로운 수학수업이 되기 위하여 우리는 이런 심리적인 측면까지도 연구의 대상으로 삼아야 하며 그러한 수업의 모형과 효과는 더욱 많이 다루어져야할 것이다. 메타인지의 신장을 도모함은 곧 학습자의 사고를 자극하여 주어진 문제뿐만 아니라 생활 주변의 문제를 수학화하는 능력의 신장을 의미한다. 학습자와 교사의 상호작용은 학습이 이루어지는 단계에서 반드시 필요하며 이는 곧 학습 과정에서의 발문 수업과 연관된다. 발문수업은 문제 해결력의 향상과 수학에 대한 관점과 태도의 변화 등 많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넷째, 메타인지적 사고의 평가에 대해 다루었다. 메타인지적 사고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단답적인 평가보다는 서술형 검사, 프로젝트, 관찰 및 면담, 학생의 자기 평가, 포트폴리오 평가등의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평가방법들이지만, 더 활성화 시켜야, 메타인지적 사고를 효율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것이다. 위 방법들은 제 7차교육과정에서 수학과 평가방법으로 제시된 것들이고, 앞으로 7차 개정안, 8차 교육과정에서도 사용될 것이다. 학생들의 메타인지적 사고를 발달시킬 수 있도록 본 내용과 같은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