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성지식과 생명존중의식 및 생명윤리의식

Abstract

본 연구는 청소년들의 성지식, 생명존중의식, 생명윤리의식의 정도와 그들 상호간의 관련성을 파악함으로써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 하고자 시도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연구대상은 대도시 4개 학교, 중소도시 4개 학교의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각 학교당 4학급씩을 대상으로 성지식, 생명존중의식, 생명윤리의식에 관해 자기 기입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총 960부의 설문지를 배부하였으며, 이중 926부가 회수되었고, 불성실하게 응답한 설문지를 제외한 867부를 최종분석자료로 사용하였다. 자료의 수집은 2005년 9월 5일부터 9월 10일까지 실시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SPSS Windows 10.0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평균값과 표준편차, t-test 혹은 ANOVA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성지식정도는 평균 12.21±3.57이었으며, 생명존중의식 정도는 77.76±9.65, 생명윤리의식정도는 62.63±8.00 이었다. 2. 대상자의 성지식, 생명존중의식정도, 생명윤리의식정도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성지식이 높을수록 생명존중의식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성지식이 높을수록 생명윤리의식 정도는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 성지식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성별에 따라 성지식의 차이가 있으며 남학생 11.55±3.88, 여학생 13.10±2.87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성지식이 유의하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성장지역에 따른 성지식의 차이는 대도시 12.88±3.24, 중소도시 11.35±3.78로 대도시에서 성장하였을수록 중소도시에서 성장한 경우보다 성지식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생명시작인식시기에 따른 성지식의 차이는 수정 때 생명이 시작(11.95±3.49)된다고 인식할수록 수정 후 생명이 시작(12.46±3.65)된다고 인식하는 학생보다 성지식이 낮게 나타났으며, 그 밖에 형제순위, 가정만족, 학교만족, 성교육경험에 따른 성지식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4. 일반적 특성에 따른 생명존중의식 차이를 분석한 결과 대상자의 성별에 따른 생명존중의식 정도는 남학생 75.92±10.50, 여학생 80.29±7.68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생명존중의식 정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생명시작 인식시기에 따른 생명존중의식 정도는 수정 때 생명시작 79.01±9.49, 수정 후 생명시작 76.52±9.67 으로 수정 때 생명이 시작된다고 보는 학생이 수정 후 생명이 시작된다고 보는 학생보다 생명존중의식이 높게 나타났다. 그 밖에 종교, 성장지역, 형제순위, 가정만족도, 학교만족도, 교육경험에 따른 생명존중의식 정도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5. 일반적 특성에 따른 생명윤리의식 차이를 분석한 결과 대상자의 성장지역에 따른 생명윤리의식 정도는 대도시 61.63±8.32, 중소도시 63.92±7.4 7로 중소도시에서 성장한 경우 대도시에서 성장한 경우보다 생명윤리의식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생명시작인식에 따른 생명윤리의식 정도를 비교한 결과 수정 때 생명시작 64.22±7.37, 수정 후 생명시작 61.07±8.31로 수정 때 생명이 시작된다고 보는 학생이 수정 후 생명이 시작된다고 보는 학생보다 생명윤리의식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성별, 종교, 형제순위, 가정만족, 학교만족, 교육경험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상의 연구결과에서 청소년의 성지식은 생명존중의식및 생명윤리의식과 관계가 있으므로 성지식을 지도할 때 생명시작에 대한 내용이 더 강화되어야 할 것이며, 생명경시 현상을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내용이 성교육 수업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