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 인지적 왜곡 및 자살 생각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은 경기도에 위치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 학생 200명이며, 청소년의 생활 스트레스, 인지적 왜곡, 자살 생각에 대한 측정 도구를 포함하여 질문지를 구성하고 설문을 실시하였다. 자료 분석은 SAS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단순 회귀 분석 및 위계적 회귀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스트레스 및 인지적 왜곡과 자살 생각은 높은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스트레스를 가정 영역, 친구 영역, 학업 영역, 학교/교사 영역으로 구분하고 각 영역의 스트레스가 자살 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청소년들이 각 영역의 스트레스를 높게 지각할수록 자살에 대한 생각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각 영역의 스트레스와 자살 생각과의 관련성은 학업 영역, 가정 영역, 친구 영역, 학교/교사 영역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자살 생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지적 왜곡의 조절 효과를 살펴본 결과 학교/교사 영역 스트레스를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스트레스가 자살 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인지적 왜곡이 조절(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스트레스가 높은 학생의 경우 인지적 왜곡이 자살 생각을 가중시켜 자살 생각을 더욱 많이 하게하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결과를 토대로 청소년의 스트레스 및 인지적 왜곡과 자살생각의 관계를 확인하여 스트레스 및 인지적 왜곡에 대한 검사를 통해 청소년의 자살 예방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