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는 신체적인 성숙 및 정신적인 성장과 더불어 자신의 삶의 설계를 시작하는 시기이다. 특히 이 시기 여중생들은 생식기관의 변화와 정신적 갈등으로 인하여 심리적 동요를 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자신의 신체적, 심리적 변화에 알맞은 적절한 성지식의 함양은 앞으로의 변화에 적응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본 연구는 여중생을 대상으로 성지식, 성태도 정도와 성지식과 성태도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시도되었으며 연구의 대상은 경기도 S시 소재 일개 여자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2006년 10월 16일부터 10월 20일까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본 연구에서 성지식 및 성태도 측정 도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12.0을 이용하여 실수,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피어슨 상관분석, one-way ANOVA, scheffe등으로 분석하였고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여중생의 성지식 정도는 평균평점 16.02±5.36점으로 중간 이상 수준의 점수를 보였다. 가장 점수가 높은 문항은 ‘임신을 하면 월경이 나오지 않는다.’로 평균 0.92±0.28점으로 응답자 대부분이 알고 있었으며, 반면 ‘처녀막의 모양과 크기는 사람마다 다르고 없는 경우도 있다.’는 평균 0.36±0.48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
2. 여중생의 성태도 정도는 평균평점 61.14±8.08로 비교적 긍정적이었으며, 가장 점수가 높은 문항은 ‘성관계는 남자와 여자, 서로에게 책임이 따르는 행동이다.’로 평균 3.57±0.71점이었으며, ‘남자와 여자가 서로 포옹하거나 뽀뽀하는 모습을 보면 자연스럽고 보기가 좋다.’는 평균 1.95±0.86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
3. 여중생의 성지식과 성태도의 관계는 성지식이 높을수록 성태도는 긍정적이었다(r=.404, p=.000).
4. 일반적 특성에 따른 성지식과 성태도의 차이에서 학생들은 주로 선생님을 통해 성지식을 습득하고 있으며, 학교성적에 따른 성지식의 차이에서는 학교성적이 좋을수록 성지식 점수가 높았으며, 성태도 역시 학교 성적이 좋은 학생이 보다 긍정적인 성태도를 보였다.
5. 학년별 성지식과 성태도의 하위변인별 차이에서는 신체적 특성과 성상품화 및 음란물 영역의 지식은 3학년 학생들이 1학년과 2학년 학생들보다 많았으며, 임신 및 출산영역에서는 3학년이 2학년보다 성지식이 많았고, 피임 및 유산, 성폭력 영역에서는 3학년이 1학년보다 성지식이 많았다. 성병 및 에이즈 영역에서의 성지식은 3학년이 1학년과 2학년보다, 2학년이 1학년보다 많았다. 성태도의 하위변인별 차이에서는 신체 및 심리적 발달 영역의 성태도는 3학년과 2학년 학생들이 1학년보다 긍정적이었으며 성윤리 영역에서는 1학년과 3학년 학생들이 2학년 학생보다 긍정적이었다.
이상의 결과에서 여중생들은 성지식 점수가 높을수록 성태도가 긍정적이므로 여중생들에게 체계적인 성교육 실시와 성관련 프로그램 제공으로 성지식 수준을 높여 여중생들이 올바르고 건전한 성태도를 함양하도록 지도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