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등학생의 인터넷 이용현황과 인터넷 중독의 정도를 알아보고, 인터넷 중독과 관계있는 부모의 양육방식과 인터넷 중독과의 관계를 규명하고, 인터넷 중독과 학교적응과의 관계를 알아봄으로써 초등학교 아동의 인터넷 중독에 대한 교육적 지도 방안의 기초 자료 제공에 목적이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시 소재 초등학교 5, 6학년 544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 부모양육행동 및 학교적응 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자기 보고식 설문을 집단으로 실시하였으며,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첫째, 인터넷 평균 사용 시간이 길수록 인터넷 중독의 하위요인 중 ‘일상생활 장애’, ‘현실구분 장애’, ‘긍정적 기대’, ‘금단’, ‘가상적 대인관계 지향성’의 영역에서는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내었고, ‘일탈행동’의 경우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인터넷 중독 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부모의 양육행동 중 ‘애정’ 요인이 가장 큰 영향력이 있는 변인으로 나타났으며, 부모의 양육행동에서는 긍정적 양육태도에 속한다고 보여지는 ‘애정’, ‘합리적 설명’ 보다 부정적 양육태도로 보여지는 ‘비일관성’, ‘과잉기대’, ‘과잉간섭’, ‘학대’, ‘방치’ 등의 요인이 인터넷 중독과 더 많은 상관을 보였다.
넷째, 초등학생의 인터넷 중독과 학교적응 수준간의 관계 분석결과 인터넷 중독이 학교적응과 유의미한 부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비중독집단이 중독경향집단에 비해 원만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로 얻어진 결론은 인터넷 사용시간이 길수록 인터넷 중독 문제가 더욱 심각해 질 수 있음을 예견해 볼 수 있다는 것과, 남학생들이 여학생보다 인터넷 중독에 빠질 위험이 높음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부모의 양육행동이 애정적이어서 부모의 사랑을 많이 주는 것은 인터넷 중독으로부터의 예방, 치료를 위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으며, 인터넷 중독과 학교생활 부적응 사이에는 높은 상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