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상담을 통한 분노 조절 프로그램의 효과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사이버 상담을 통한 분노 조절 프로그램에 참여한 집단이 통제 집단보다 사후 검사 시 상태 분노 및 특성 분노 척도와 공격성 척도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을 것이며 이 변화는 두 달 후 실시한 추수 검사 시에도 유의미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하여, 사이버 상담을 통한 분노 조절 프로그램의 효과를 입증하고자 실시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사이버 상담을 통한 분노 조절 프로그램에 참여한 집단은 사후 검사 시 상태 분노와 특성 분노 모두 사전 검사와의 차이 검증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이를 통해 볼 때 사이버 상담을 통한 분노 조절 프로그램은 상태 분노와 특성 분노 수준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사이버 상담을 통한 분노 조절 프로그램에 참여한 집단은 공격성에 대한 사후 검사 결과 사전 검사와의 차이 검증에서 유의미한 감소를 나타내었으며 특히 공격성의 하위 요인 중 신체적 공격성과 언어적 공격성, 적의성이 사후 검사에서 유의미한 감소를 나타내었다. 이를 통해 볼 때 사이버 상담을 통한 분노 조절 프로그램은 공격성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으며 특히 신체적 공격성과 언어적 공격성, 적의성 감소에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프로그램의 효과가 추후에도 지속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프로그램 종결 두 달 후 실험집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수 검사 결과 분노 수준과 공격성 모두 사전 검사와의 차이 검증에서 유의미한 감소를 나타내었다. 특히 상태 분노와 특성 분노는 사후 검사 시보다 추수 검사 시에 평균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특성 분노의 경우 사전 검사 결과와의 차이 검증에 있어서도 사전-사후 차이 검증 결과보다 유의 확률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격성에서는 사전-추수 차이 검증 결과 유의미한 감소를 나타내긴 했지만 사전-사후 차이 검증 결과에 비해 전체 공격성에서 유의확률이 낮아졌고, 하위 영역 중 언어적 공격성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이를 통해 볼 때 사이버 상담을 통한 분노 조절 프로그램의 분노 조절과 공격성 감소에 대한 효과는 추후에도 일정 수준 지속되고 있으나 공격성에 대해서는 추수지도를 위한 후속 프로그램의 마련이 요구됨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사이버 상담을 통한 분노 조절 프로그램의 효과를 입증함으로써 사이버 상담이 대면 상담을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함과 더불어, 사이버 상담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실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사이버 상담을 통한 다양한 학교 상담 프로그램을 시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이를 통하여 궁극적으로는 학교 상담이 발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