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현장에서의 자살예방 프로그램 효과 검증

Abstract

본 연구는 급증하는 청소년 자살 그리고 자살청소년을 위주로 한 문제 접근 태도에서 벗어나 학교현장의 일반 청소년들에게도 자살예방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청소년들의 자살과 관련한 심리적 특성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인지를 밝히는 것이다. 이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가설은 다음과 같다. 자살예방정보교육과 자살예방집단상담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집단이 통제집단에 비해 스트레스 대처방식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 올 것이고, 우울과 자살생각은 감소되며, 자살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증감 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 연구 대상은 경기도 OO시에 소재한 여자중학교 1학년 3개 반 학생 120명을 표집하고 1개 반 40명을 실험집단으로 자살예방정보교육과 자살예방집단상담을 실시하였고, 통제집단으로는 다른 1개 반 40명으로 자살예방정보교육만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한 반 40명은 무처치 집단으로 프로그램을 전혀 적용하지 않았다. 사용된 도구로는 Folkman과 Lazarus(1985)가 개발한 68개 문항을 김정희와 이장호(1985)가 수정하여 62문항으로 구성된 스트레스 대처방식 척도검사, Beck(1967)이 우울증의 척도를 이영호와 송종용(1991)이 개발한 한국판 우울증척도검사, Beck의 자살생각척도검사, 본인이 개발한 척도검사로 자살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나열하면서 자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자살인식검사를 사용하였다. 자살예방정보교육과 자살예방집단상담을 통해 얻은 결과는 첫째, 실험집단이 스트레스 대처방식에 있어 긍정적으로 변하였고, 둘째, 우울 정도는 감소하였으며, 셋째, 자살생각은 감소하였고, 넷째, 자살인식의 정도는 증가하였다. 따라서 자살예방정보교육과 자살예방집단상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자살과 관련한 심리적 특성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하는데 효과적인 수단이므로 학교현장에서의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