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492명의 남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성차에 따른 부적응 도식, 생활스트레스, 인지적 정서조절 전략과 우울증과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구조방정식으로 분석한 결과,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단절 및 거절 영역의 부적응 도식과 또래관계 학교 스트레스는 반추와 파국화를 매개로 하여 우울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여학생의 연구모델과 의존/무능감, 손상된 자율성 및 손상된 수행 영역의 부적응도식과 학업관련 학교 스트레스는 반추와 파국화를 매개로 하여 우울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남학생의 연구모델은 각각의 자료로 잘 설명되어졌다. 추가적으로 남학생과 여학생의 자료에 각기 다른 성(性)의 모델을 적용해 검증한 결과, 유의미하지 않은 경로가 발견되었다. 본 연구의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 우울에서 성차가 나타나는 발생학적인 원인으로서 부적응 도식과 생활스트레스를 탐색해 보았다는 것뿐만 아니라 각 변인들 간의 관계성을 통합적으로 살펴보았다는데 의의가 있으며, 청소년 우울의 발생의 예방을 위해서는 성차에 따른 개입이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