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에게 학교생활에서 집단을 경험하게 하여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고 올바른 교우관계를 형성 시키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따라서,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에게 청소년 상담원의 도움을 받아 집단상담기법을 활용한 품성계발 프로그램을 6회기로 적용하여 품성계발 프로그램이 아동들의 자아존중감의 향상과 교우관계 형성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았고 실험집단(146명)과 통제집단(187명)을 비교하였다. 프로그램의 효과는 Coopersmith(1967)의 자아존중감 검사지(Self-Esteem Inventory)와 김형태(1989)의 교우관계 검사지로 측정하였는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프로그램 실시후 품성계발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집단은 프로그램 사후 자존감, 교우관계에 대한 공변량 분석결과 사전에 비해 일반자존감과 교제의 지속성, 친구간의 적응에서 통제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했다. 그러므로 프로그램 사후에 품성교육을 받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일반자존감과 교제의 지속성과 친구와의 적응에서 품성계발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효과성이 검증되었다..
둘째, 품성교육을 실시한 실험집단과 품성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통제집단의 프로그램 사후 50일 후에 실험집단에 대해서만 사후에 비해 추수에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보기 위해 자존감, 교우관계에 대해 짝진 t 검증(paired t-test)에서 일반자존감은 감소하고, 사회자존감은 실험집단이 사후에 비해 추수에 유의하게 증가했다. 이는 지속적으로 실시되었던 매주 월요일과 토요일에 실시되었던 운동장 조회와 반성조회를 통한 훈화교육과 학급담임들의 학급경영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론되나 사회자존감 향상에 대한 변인은 뚜렷한 검증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교제의 지속성과 친구간의 적응의 경우 사전에 비해 증가된 사후값이 추수에도 그대로 유지되었다.
셋째, 유사문제를 가진 소그룹집단에서 나타난 집단상담에서의 효과성은 다인수의 이질 집단에서도 아동들에게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고 교우관계를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넷째, 멋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정직, 배려, 자기조절과 같은 덕목으로 구성되어 있는 품성계발 프로그램은 몰랐던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자기 성찰의 계기와 긍정적 자기 정체성을 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동안에 집단원간의 허용적인 의사소통은 집단원 개개인의 자기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하여 교우관계의 형성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끝으로, 청소년 상담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품성계발 프로그램은 다수인의 이질 집단임에도 불구하고 아동들의 자아존중감과 교우관계 향상에 미치는 효과가 긍정적임을 고려하여 많은 초등학교에서 아동들이 품성계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이 있어야 겠다. 또한, 청소년 상담원의 전문 상담가에 의해 진행된 품성계발 프로그램을 보다 일반화하여 초등학교 고학년 담임선생님도 실시 할수 있도록 연수하여 재량시간을 활용한 상담활동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