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들어 세계 각국은 지식기반의 정보산업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수학을 비롯한 각 기초과학 분야의 영재를 육성하는데 국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학 영재를 조기에 발굴하여 육성하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는 바로 수학 경시대회이다. 각국의 수학 영재들이 경쟁하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이하IMO)에서의 성적에 많은 나라의 수학교육자들과 국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1989년이후 IMO에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2000년에는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도 하였다. IMO에 참가할 학생을 선발하는 KMO를 비롯하여 각 시/도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경시대회와 사설 교육기관들에서 주관하는 경시대회 등 무수한 경시대회가 연간 개최되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수학 경시대회에 관심을 갖고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입시가 교육을 결정하는 특이한 교육 구조로 인하여 수학경시대회 역시 수학영재의 조기발굴 및 육성이라는 본래의 취지보다는 상급학교에 진학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겨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수학경시대회를 운영하고 있는 외국의 사례와 우리나라 수학경시대회 운영의 실태를 분석하여 수학경시대회의 본래 취지가 어떻게 경시대회에 반영되고 있으며 또한 우리나라 수학경시대회의 문제점은 어떤한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바람직한 개선방향에 대하여 연구하고자 하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수학교육의 발전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