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의 내현적 자기애, 사회적지지가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국 문 초 록

본 연구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내현적 자기애, 사회적지지 및 학교생활적응과의 관계에 대하여 살펴보고 이를 통하여 내현적 자기애 성격특성을 가진 학생들의 학교생활적응을 돕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고등학생 471명을 대상으로 내현적 자기애, 사회적 지지, 학교생활적응에 대한 질문지를 통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자료 분석을 위해 변인들의 평균 및 표준편차를 확인하고, 연구문제검증을 위해 상관분석과 표준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연구문제 중심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내현적 자기애, 사회적 지지 및 학교생활적응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내현적 자기애는 학교규칙을 제외한 교사 관계나 교우관계, 수업태도 등 학교생활적응에 전반적으로 유의미한 부적 상관을 보였다. 또한 내현적 자기애 부모, 교사, 친구로부터의 사회적 지지 모두 낮은 수준의 유의미한 부적상관을 보였다. 사회적 지지와 학교생활적응과의 관계는 학교생활적응전체가 부모, 교사, 친구의 사회적 지지와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학교생활적응의 모든 하위요인은 부모, 교사 친구로부터의 사회적 지지 각각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학교생활적응에 대한 내현적 자기애의 영향력을 확인한 결과 부적으로 유의미한 예측변인으로 나타났다. 내현적 자기애의 하위변인 중 인정욕구/거대자기환상은 전반적인 학교적응을 정적으로 나머지 변인 중 세 변인인 착취/자기중심성, 목 표불안정, 소심/자신감 부족은 부적으로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인정욕구/거대자기 환상이 높을수록, 착취/자기중심성, 목표불안정, 소심/자신감 부족은 낮을수록 학교생활에 전반적으로 잘 적응한다고 볼 수 있다. 셋째 학교생활적응에 대한 사회적 지지의 영향력을 확인한 결과 부모, 교사, 친구로부터의 사회적 지지가 학교생활적응을 예측하는 회귀모형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예측변인 수준에서는 교사의 사회적 지지와 친구의 사회적 지지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두 변인 중에서는 교사의 사회적 지지가 더 큰 예측력을 가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학교생활적응에 있어서는 교사와 친구의 사회적 지지를 많이 지각할수록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더 잘 적응하며, 여기에는 부모보다는 교사의 지지가 더 중요한 요인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면, 내현적 자기애는 학교생활적응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지만 하위요인 중 인정욕구/거대자기환상은 학교생활적응에 긍정적인 변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 교사, 친구의 사회적 지지는 내현적 자기애와 관련성이 있으며 학교생활적응 전반에 사회적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내현적 자기애의 성격특성과 사회적 지와의 관계적 특성을 고려하고 내현적 자기애의 성격특성이 학교생활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보다 다각적인 탐색적 접근이 이루어져야 한다. 나아가 이를 통하여 내현적 자기애 성격특성으로 인해 학교생활적응에 어려움 겪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주요어: 내현적 자기애, 학교생활적응, 사회적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