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안전실천과 학령기 아동의 안전실천 및 손상의 관련성
아동기는 성장과 발달에 있어 건강한 생활습관과 건강행동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이며, 저 출산시대의 현 상황에서 아동의 건강과 안전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아동 손상사망자수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전체 아동 손상사망이 차지하는 비율은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증가 추세이다. 아동기에 발생한 손상은 비록 사소한 손상일지라도 그 후유증이 평생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예방이 매우 중요하며, 손상으로 인해 발생되는 직접적인 의료비용, 간병하는 사람들의 시간손실비용 등을 고려한다면 사회 경제적으로 미치는 손실도 매우 부담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S시 소재의 한개 초등학교 1~6학년 아동과 아동의 부모를 대상으로 안전실천인식 및 아동의 손상에 대해 조사하였다. 안전실천인식은 2008년 11월 1일에서 11월 10일까지 10일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아동과 아동의 부모 각 각 1,355명을 대상으로 설문이 이루어 졌다. 아동의 손상은 2007학년도(2007년 3월~2008년 2월)의 교내 보건실 내 손상기록을 이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5.0을 이용하여 빈도와 백분율, χ2-Test, T-Test, ANOVA, 피어슨 상관분석, 스피어만 상관분석,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였고,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년과 손상유무 및 손상 횟수는 차이가 없었으나 성별에 따라서 손상 유무 및 손상 횟수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손상이 더 많이 발생하였다. 남자가 여자에 비해 과격한 행동이나 활동량이 많으므로 손상발생이 더 높은 것으로 사료된다.
둘째, 부모의 안전실천인식이 높을수록 아동의 안전실천인식이 유의하게 높았다. 부모는 아동의 모델 역할을 담당하므로 아동의 안전 교육도 중요하지만 부모의 올바른 지식 및 행태변화를 위해 가정통신문 같은 매체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아동의 손상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성별이 유의하였으며, 아동의 안전실천인식과 손상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다. 손상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들에 의해 발생되므로 아동의 안전실천 이외에, 손상의 매개체, 환경 등을 차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사료된다.
부모의 안전실천인식이 아동의 안전실천인식에 영향을 주므로 아동의 안전교육과 같이 부모의 안전교육을 함께 할 것을 제언한다. 또한 성별에 따라 손상 실태가 다르므로 이런 특성들을 파악하여 안전교육을 개발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실시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 향후, 학교내 및 학교주변의 환경적 요인이 포함된 손상의 객관적 측정도구의 개발연구가 필요하며 아동의 안전실천인식과 손상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