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성별에 따라 중학생이 지각한 부, 모의 양육태도와 부, 모의 애착이 대인관계 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이다.
부, 모의 양육태도, 부, 모의 애착과 대인관계 질이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하고, 부모의 성별과 자녀의 성별을 분리하여 부, 모의 양육태도가 부, 모의 애착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부, 모의 양육태도와 부, 모의 애착이 대인관계 질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끝으로 대인관계 질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인이 무엇인지를 분석하였다.
연구방법은 설문지를 사용하였으며, 대도시 중학교 여학생 160명과 소도시 남녀 중학생 2학년 32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 연구하였다. 통계적 자료 분석 방법으로는 SPSS 12.0을 사용하였으며, 빈도 분석, T-검중, 다중회귀분석, 상관분석, 단계적 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성별에 따라 부, 모의 양육태도, 부, 모의 애착, 대인관계 질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남학생에게서 부, 모의 과잉기대 점수가 높게 나타났으며,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부의 방치를 높게 지각하였다. 부에 대한 애착하위요소 모두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나타냈으며 남학생은 여학생보다 대인관계 질에서 갈등의 점수가 높았고 여학생은 지지를 더 잘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 모의 양육태도 하위요인이 부, 모의 애착 하위요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부, 모의 양육태도는 부, 모의 애착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가장 영향을 주는 양육태도 요인은 남, 여학생 모두 부, 모의 애정이었다.
셋째, 부, 모의 양육태도와 ,부, 모의 애착이 대인관계 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본 결과, 남학생의 경우 지지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부, 모의 양육태도의 하위요인은 모의 애정이었으며, 갈등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하위요인은 모의 방치였다. 여학생의 경우에는 남학생보다 더 많은 하위요소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지지에는 부의 합리적 설명이 갈등에는 모의 방치가 영향을 주고 있었다. 부, 모 애착이 대인관계 질에 미치는 영향 중 지지에는 남, 여학생 모두 부, 모의 의사소통이 가장 영향을 많이 주고 있었으며 갈등엔 남학생은 모의 소외감만이 영향을 주었고, 여학생은 부의 소외감만이 영향을 주었다.
넷째, 부, 모의 양육태도 하위요인들과 부, 모 애착 하위요인들 간에 대인관계 질에 미치는 영향력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대인관계 중 지지에 가장 영향을 주는 하위요인은 남녀 모두 부, 모의 의사소통이었으며 갈등에는 남학생의 경우에는 모로부터 받는 소외감, 여학생인 경우에는 모의 방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인관계에서 갈등은 모의 영향이 남녀학생 모두에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 모 양측의 성별에 따라 또 자녀의 성별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남에 있어 성별에 따라 부, 모의 다른 역할이 존재하며 여기에 기초한 부모의 올바른 양육태도와 돌봄이 청소년의 올바른 대인관계 형성에 가장 중요한 변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부모의 양육태도, 부모에 대한 안정적인 애착의 형성이 청소년기의 발달과업인 올바른 대인관계를 맺는데 있어서 중요한 영향을 주는 변인으로 작용함을 검증함으로써 청소년들을 이해하고 지도하여 앞으로의 원만하고 긍정적인 대인관계를 형성하는데 부모들에게 기초 자료를 제공하여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